2012.09.15 00:56
저는 이제 졸업반을 다니고 있는데, 이제 부터 저 먹고사니즘의 최전방으로 뛰어들 준비해야하는데, 앞으로 뭘 하야할지 참 막막해요
그래도 이정도 시기에 주위사람들은 모두 어느정도 두루뭉수루하다해도 진로와 목표를 가지고 이것저것 열심히 하며 사는것 같은데
저는 1학년이랑 다를게 뭔가 싶더라고요 1학년때랑 했던 고민을 졸업반때!
그리고 얼핏 든 생각은 30대에도! 40대에도 전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하는겁니다
전공은 너무 무난해서 솔직히 뭐 전공 살리고 뭐고 할게 없어요 혐오스런 전공이예요
요즘엔 가장 부러운 사람이 스스로가 좋아하는걸 찾아서 어떻게 해서든 밥벌이 하고있는 사람들이랍니다
아니, 생각다시 해보니 돈많이버는 연예인, 부모님이 부유한 친구들, 기가막히게 머리좋은 친구들이 가장 부럽습니다
아직 철이 없습니다 제가 ...
이런고민 친구들이랑 백날 해봤자 답안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뭐 '다들 그렇게 산단다' 하면 입안으로 쓴맛이 가득 고이는게
내가 아직 철이 없구나... 싶어요
이런 고민 굉장히 식상하고, 재미없는 고민이라 계속 짊어지고 가는것도 여간 괴로운게 아니더군요
요즘엔 눈뜨자마자 '뭔가 해야해!!!!! 어서 진로를 결정해야해!!!!' 하고 자기전에 '아직 도 뭔가 뚜렷이 안보여... 어뜨케..엉엉 '하면서 눈감습니다
그리고 결국 똥줄이 타서 막 엉덩이가 터질것 같을때
전 울면서 토익시험을 보고, 자격증들을 따려고 학원을 다니며, 뭔가 억지로 뱁새 황새따라가듯 가랑이 찢어지며 스펙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겠죠
그리고 여기저기 대기업으로 서류를 찔러보다 안돼면 중소기업.. 안돼면 아르바이트... 안돼면 히키코모리....
부모님께 참 죄송해요 대학등록금에 스펙쌓는데 드는 학원비에 교재비에 시험응시료에
자기 진로 정할 능력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평균적인 스펙이 되지도 않은 못난 자식이라...
이런 감정이 들면 참 우리 세대의 잉여인간의 감성코드,88만원세대의 감성코드는 스스로도 참 지겹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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