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효용성?

2012.09.17 19:45

잔인한오후 조회 수:2774

이런 농담이 있죠. 운동을 해서 오래사는 시간 - 운동을 한 시간 = 운동을 안하고 그냥 사는 시간. 그냥 뻥이겠지만 운동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되더군요. 삶에 운동이 필요한가, 라고 질문하는 나이대는 별로 몸이 피곤치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고. 하지만 요즘 지속적으로 몇가지 이유 때문에 운동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마치 공부처럼 하는 시간 자체가 귀찮은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은 상당한 정신력이 있지 않는 한 힘들어요. 그래서 몇 가지 궁금한 점.


. 운동을 하면 기초체력이 실제로 증가하나요?


이것은 경험담을 듣고 싶은데, 운동을 하라고 권유할 때 빠지지 않는 이유가 기초체력 -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테미나 - 증가죠. 평소 어떤 일을 할 때 덜 지치고, 덜 피곤하며, 덜 졸 수 있다. 몸이 튼튼하면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좀 더 견딜 수 있다. (정신력도 결국에는 체력에 바탕을 두고 있으니) 고 3 시절 체력이 공부를 받혀준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운동을 요만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공부하는데는 별 지장 없고, 시험 보는데도 별 지장이 없었죠. 하지만 요즘에 자주 피곤해지고 뭔가를 할 때 지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이런 것이 실질적으로 개선이 된다면 해보고 싶습니다. 졸리는게 덜 졸리고, 잠을 깔끔하게 자고, 아침에도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는게 운동이라면 귀찮음을 무릅쓰고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 이런 효과를 체감 하신 분 있나요?


. 근육량이 늘어나고 살이 평준으로 맞춰지게 되면 땀이 많이 나고 몸이 무거워질까요?


이건 기본이 살이 없는 편이여야 할 수 있는 질문일텐데, 군대에서 힘을 많이 썼더니 예전에는 별로 땀이 없는 체질이었는데 땀이 늘더군요. 원래 땀이 안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습기 같은 것에 상당히 예민한데 땀이 느니 매우 불쾌했습니다. 오래 뛰어도 좀 더워도 더위도 안타고 땀도 조금 나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여기서 땀이 더 늘면 운동을 하느니 차라리 이대로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추측이지만 저는 추위를 많이 타니 살이 붙게 되면 추위는 덜 타게 되겠죠. 하지만, 더위를 심하게 타게 된다면 그게 운동으로 체력을 늘리는 것보다 더 좋을진 모르겠네요.


. 운동과 생활을 공존할 수 있나요?


각이 잡힌 운동을 하면 몸이 피곤해질테고, 평소에 일상생활에서 피곤했던 것을 받던 몸이 2배로 피곤해져서 빚이 쌓이듯 피곤이 쌓여서 이자 납부 불가가 되는건 아닌가요? 안하던 지각을 더 하게 된다거나, 자주 졸게 된다거나, 한달에서 두달 정도는 운동 후유증을 경험해야 된다거나. 그렇게 된다면 일상생활을 하지 않는 휴식기에 도전해야 하는 게 될텐데 신경 쓰이네요.


이상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구는 소심한 사람이 드리는 질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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