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2 00:19
오늘도 읽던 책 덥단 핑계로 짜증 내면서 던져버린 1인입니다.
날씨가 더우니까 한 챕터 읽기도 벅차요.. 아침부터 찐득 거리는게 자정까지 찐득 거리니... 이게 사람 살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책을 덮어놓고 생각해보니 고3때 이런 무더위에 어떻게 공부했는지 신기합니다. 한 여름에 더위에 문제풀이집 펼쳐놓고 문제를 풀고 선생님한테 수업 들었는데
지금와 보면 그것도 못할 짓 중에 하나 아니었나 싶네요.
뭐 영어, 수학이 걸출한것도 아니고 남들 겨우 쫓아가는 수준이어서 정신줄 잠깐 놓으면 참고서 몇 페이지 후루룩 넘어가서 헤매기도 했는데 지금 와 보면 그래도
그때는 정말 체력과 정신력이 남달라서 였나 싶기도 하구요.
요즘도 토플 책도 아니고 그냥 소설책 하나 읽는데도 귀찮아서 내동댕이친 내 모습 보면서... 씁쓸하네요..
내가 게을러진것 같단 생각 많이 들구요.
공부는 9월까지 제껴놓고 싶은 여름밤입니다.
듀게 분들도 제 심정과 같으시나요? 아님 여름동안 기를 쓰고 공부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 요령좀 알려주세요
2010.08.22 00:28
2010.08.22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