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드라마들 잡담...(약스포)

2022.05.21 19:51

Tuesday 조회 수:494

1. 테드 래소

미국인 미국 풋볼 감독이 갑자기 영국 풋볼 감독이 되었다는 기본 줄거리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말 장난에서 시작된 설정 같아요. ㅎㅎㅎ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가 갑자기 감독이 된 이유가 있었고, 그걸 헤쳐나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테드 래소에게  가혹할 수 있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의 장점은 특유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에너지와 분위기입니다.

최소한 아주 못된 사람들은 아니고, 그를 가지고 놀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감화되기도 하고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떠올라요.

축구 감독임에도 승패보단 선수들의 마음이 중요하고, 아이디어가 좋다면 선수단 말단 직원 아이디어라도 듣고요. 


시즌 1의 메인 빌런으로는 남편과 이혼 소송으로 받은 지분으로 구단주가 된 레베카가 있는데, 이 캐릭터 마저도 이 드라마 스타일로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빌런이라고 하기엔 너무 착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의외로 더 잘 어울립니다. 주인공과 주거니 받거니 만담(...) 보는 재미도 있고요.


아쉬운 점이라면 주인공의 농담이 전형적인 미국 대중문화 농담이라는 점입니다. 대충 들어서 아는 게 나오긴 하는데, 아무래도 자막의 경우 그 원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한국인으로서 오롯이 이해가 되지 않는 농담이 있어서 이 드라마의 재미를 20%는 까먹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2. 네버 해브 아이 에버

인도 출신의 똑쟁이 여학생이 남친 만들기에 도전한다!는 간단하고도 왕도적인 로맨틱 코미디 성장물입니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다혈질에 욕심많고 자기밖에 모르기도 한다는 점이겠죠. 

다만 그게 보통 우리 학창시절에 다 그러지 않았나요? ㅋㅋㅋ 주인공의 민폐짓에 가끔 "음..." 하기는 하는데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작을 민디 카일링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다 재밌게 봤던지라 좋아합니다. (민디 프로젝트나 오피스에서..)

그래서 특유의 그 느낌이 곳곳에 있는 거 같기는 해요. 


아쉽다면 친구들을 동양인에 레즈비언으로 두고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지나간다는 점이랄까..

그리고 주인공이 좋아하는 남학생이 너무 성인 느낌이 난다는 거예요... (실제로도 30대 배우가 학생을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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