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때 박근혜 후보를 뽑겠다는 분식집 아주머니

2012.12.05 18:59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분식집 주인아주머니와 대화를 했습니다

박 후보를 뽑으시겠답니다

이유는 세력기반이 있고 친인척비리척결에 앞장설 수 있을 것 같아서

전 어이없어서 다카키 마사오 얘길 했습니다
정수장학회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치면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정치인이 어디있냐고 하네여.

허허허...
그래서 문후보는 진짜로 암것도안나왔다고 하니까
정치인들은 다 똑같다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전여옥 자서전에 박근혜와 관련된 내용을 읽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전여옥이란 사람이 예의없이 자기가 모시던 사람을 이상하게 묘사한 거랍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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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저격자

2012.12.05 19:00

그냥 지지하는 분들에게는 그 어떤 이유도 먹히지 않습니다.
이유없이 지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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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2012.12.05 19:02

저는 박근혜 불쌍해서 찍어야 한다는 아주머니들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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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kingbird

2012.12.05 19:07

#마당:
어제 귀갓길에 들른 슈퍼 주인 아주머니가 바로 그런 분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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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래빗런

2012.12.05 19:05

아줌마가 박근혜는 말실수 안해서 좋으시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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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루스노부스

2012.12.05 19:05

그러면서도 비난받는건 또 오지게들 싫어하더군요. 방금도 저녁먹으면서 박정희를 대놓고 나라팔아먹은, 왜놈한테 붙어먹고 빨갱이(절대 좋은 표현 아니지만, 나이든 사람들한테는 직빵으로 먹히는 표현인지라...)한테 붙어먹던 파렴치한 기회주의자, 이런 식으로 비방했더니 아빠한테 대놓고 그런 말을 할 수 있냐! 라고 버럭하기에, 박정희 깐건데 왜 아빠가 화내냐능? 하며 속을 더 긁어줘 버렸네요. 북에 돈멕인 놈들은 뭐 잘났냐, 라 하기에, 아 걔들도 병신이니까, 박정희도 똑같이 병신하자고~ 라고 말했더니 또 붉으락 푸르락...

박정희에 대해서는 그냥 맹목이에요. 답이 없는거야 진작부터 분명했죠. 그냥 세월의 흐름속에 그런 사람들이 사라지길 기다리는거 말고는. 그냥 내 기분이나 상쾌해지자는 심정으로 저녁식사 한번 망쳐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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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2012.12.05 19:06

차라리 박정희 총맞고 죽어 불쌍하다가 낫겠네요. 친인척 비리척결할거 같아서->본인도 의심받고 있는데요,딴 후보는 안그런데요->정치인 다 똑같다
...그럼 친인척비리 척결을 누가 한단 말인가요;; 박근혜 가계도 뽑아서 분식점에 뿌려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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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띠여자

2012.12.05 19:08

정말 아무것도 안 먹혀요.
사춘기 아이돌팬보다도 더한 아가페에요.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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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루스노부스

2012.12.05 19:08

박근혜가 정말 별로다, 라고 박근혜를 아주 못마땅해하기는 우리집은 엄마 아빠 모두 그래요. 박근혜를 찍으라! 라고 하면 절대 찍지 않을 분위기죠.

그렇지만, 결국 박근혜를 찍을거라는건 뻔하니... 설득같은건 이미 10년전에 포기했고, 그냥 정치 이야기는 아예 싸움 안날 소재로만 하거나, 싸움이 날거 같거든 아주 작정하고 각을 세워 절대 안물러나고 그런 식으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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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만

2012.12.05 19:08

굉장히 공적인 영역을 굉장히 사적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죠.

박정희를 정치인이 아닌 그 시대의 아이콘, 흐름 정도로,,,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온 자신과 일정부분 동일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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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루스노부스

2012.12.05 19:12

하여튼 아직도 제 성질이 더 가라앉질 않았네요. 겉으로야 태연한척 했지만 속으로는 아주 이를 악물고 까댔던지라...

박정희에 대한 그 맹목성만 보면 아주 혐오감이 넘어올라 그래요. 거기에, 맹목적이기만 하지 아는건 없고 무식하니, 몰아붙이기 딱 좋은 상황이다보니 그 문제만 나오면 아주 성질이 있는대로 다 나와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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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2.12.05 19:12

이럴 때는 문득 방드라디님의 노예론이 맞는 거 같다는 착각에 빠지죠. 왜 스스로 하인이 되려고 할까. 왕이 없으면 불안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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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쿤

2012.12.05 21:23

#혼자생각:
이분 진짜 어디서무얼하시는지.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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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

2012.12.05 19:19

근데 저도 나이 먹어서 어딜 가도 아주머니 소릴 들을 정도 되게 된다면, 저 사람들마냥 특히 오래 지켜본 정치인일수록 동일시 하는 세 강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 말도 솔직히 별로 안 새겨들을 것 같아요. 어디 인터넷에서 조작된 거 줏어듣고 왔구나. 니들이 그 지난한 세월들을 멀 알겠냐 하면서. ㅠㅠ 그래서 정치인과의 동일시를 안 하시는 나이 드신 분들 존경스러워요. 참...근데 내가 먼말을 씨부리는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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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래빗런

2012.12.05 19:28

아주머니는 누구를 뽑겠다는 이유가 명확하셨어요. "정치인은 자기 세력기반이 없으면 안 된다. 노무현 때 자기 세력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탄핵 문제로 혼란스럽지 않았느냐.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가 사퇴한 것은 현명하다."
"사실 정치인들은 다 똑같다. 누굴 뽑으나 거기서 거기고,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우리같은 사람은 변화를 잘 못느낀다. 그럴 바에는 친인척비리척결을 잘 할 것 같은 박근혜를 뽑겠다(여기서 저도 모르게 분노폭발)"
"지금 경제가 어려운 것은 지금 대통령 때문이 아니다. 경제라는 것은 세계의 흐름이다.(그러면서 박정희 때문에 경제발전 했다고 함)"
자기 기준이 명확하긴 한데 논리가 전혀 안 맞는 분이셨습니다. 안타까워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말씀드리고, 박원순 시장이 당선돼서 정말로 시립대 등록금이 내려간 것을 말씀드리고 왔습니다만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흑... 누가 되어도 거기서 거기라면 차라리 투표를 하지 마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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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

2012.12.05 19:33

제가 아는 분은 대선 토론을 보시다 제게 "니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르는데, 크면 다 알게 될거야. 한 40은 넘어야해. 사람을 볼 때 중요한 건 말이다, 말을 잘하느냐가 아니라 저 사람이 남을 진정 위하느냐 아님 사기꾼인가야. 이정희는 말은 잘하는데 사기꾼이야. 난 알아. 박근혜는 아니지. 넌 몰라 더 커야지 알지" 라고 하심... 또 한 분은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거든. 근데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영부인 노릇을 다 하고 공대에 갔다 정치를 시작했어. 왠지 난 박근혜가 (그래서)정치가 운명같아" 라고 함... 아스트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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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도 신이치

2012.12.05 19:47

#lc:
40 넘으신 분들 나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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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2012.12.05 19:34

마흔이 넘으면 점쟁이가 되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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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alante

2012.12.05 19:53

독재에 중독된 사람들. 40대 이상은 독재 셧다운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정희의 박정희 비판, 난폭해진 어른들

박정희와 박근혜를 비판해 보겠습니다.
"일본 천황에게 혈서로 충성맹세한 다카키 마사오 한국이름 박정희 친일파 빨갱이 유신독재, 박근혜 장물공주"

"어? 뭐야~아~씨X!! 이기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박정희와 같은 독재자처럼 난폭하게 변해 버린 겁니다.

seul대 점쟁이 학과 OOO교수
자신을 방해하는 방해물이 나타난다든지 이런경우에는 과다한 공격이 일어나면서 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M병신 nEWs 유충왕 이어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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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2.12.05 20:20

나이들면 통찰력이 저절로 생기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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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 Bear

2012.12.05 20:53

저는 오늘 시어머니와 그 얘길 했죠,

어제 토론 봤니?
네 엄청 웃기죠...?
웃기긴 얘, 이정흰가 하는 여잔 완전 미쳤더라.
왜 불쌍한 사람을 막 어휴 무섭게 다그치고...
순 빨갱이더라 야...

근데 너 누구 찍을거니?
문재인이요..
니 신랑은?
문재인이요...
흠 에휴 쩝....

대화끝 ㅜㅜ

평소 전 어머니를 무척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머니의 박근혜사랑은 설득이 불가하리란 걸 알죠...적어도 제가 어머니께 설득당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지만 보여드려도 최선이란 생각했어요.

콘크리트는 정말 단단하니깐요. 괜히 도전했다가 주먹만 아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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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vie

2012.12.05 21:16

독재에 중독된 사람들.... 표현 명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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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2012.12.05 21:26

저는 저랑 아주 가까운, 평소에는 찬바람이 쌩 불 정도로 잔정이라고는 없는 어른이 박정희 얘기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걸 보고 어이가 벙찌면서도 '아...이건 내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구나. -_-;' 하는 생각 들었어요. 좋다는데 어쩌겠어요. 그 이후로는 정치얘기에는 대꾸도 안합니다.

근데 또 웃기게도 박근혜는 못미더워 하시더군요. 정치인이 아니라 박씨네 집 시집 안 간 딸 정도로 한 단계 낮추어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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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o

2012.12.05 21:42

박근혜 지지하는 장년층들은 박근혜가 무탈하게 정치 잘 해서 신뢰를 쌓은 사람으로, 심성이 고운 사람으로 아는 경우가 많더군요. 동시에 비리와 부정축재에 대한 부분은 그럴수도 있는일로 축소해서 생각하죠.
그런 정보는 어디서 주로 얻으시냐 물어보면 거의 조선일보 ㅋ 진짜 빵~븝이 읎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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