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시간동안 서양애들 8명이랑 그룹으로 맥주맥주보드카맥주예거밤 등을 소화해서 아침 10시가 다되도록 호스텔서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제 숙취이야기는 전혀 재미있지 않으니(술마신 이야기면 몰라두요) 오늘의 바낭을 투척하자면,


유럽에서 한국인 특유의 정이랄까 그런걸 많이 느끼는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저에게 3만원이 넘는 저녁값을 내주는 부부가 있는가하면

어머니 나이대 패키지투어중이신 분들은 홍삼캔디도 주셨고,

감기걸린다고 우산을 하나 증정해주신 아저씨도 계셨고,

자리 있는척 기차에 앉아계시던 여자분이 선뜻 자리를 내주시기도 하셨구요.


한국에서 오셨어요?! 라면서 짧더라도 급화기애애해 진달까요.

한국말이 그리워서일수도 있겠지요..

제가 한국말을 하는건 그렇게 가끔 한국인을 만날때나 혼잣말할때밖에 없으니까요..(혼자 여행하면 혼잣말이 는다던데 제가 지금 그래요ㅡㅡ)


딴나라 애들은 같은나라에서 왔어도 그렇게까지 화기애애해지는거 같지는 않던데 말이죠.

(물론 같은 도시나 지역출신이면 이쪽도 떠들썩해지더군요ㅋㅋ)



저는 서양애들이랑 다니는걸 선호하지만, 가끔 마주치는 한국분들과 얘기를 나누는 제 모습을 보면

나도 한국인은 한국인이구나, 라고 새삼스래 깨닫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모르는 유럽젊은이가 없어요!!!

어제 호스텔 바에서 몇십명이 강남스타일에 맞춰서 춤쳤어요!!! 제가 제일 잘춰서 한국인은 강남 스타일 소울이 있단 소리를 들은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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