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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소설가·<칼의 노래> 저자)
재미있는 영화지만 서사 구조가 매우 약했고 스토리라인 또한 빈약했다.

무엇보다 인간의 내면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적장을 장수답게 그려주었으면 했는데 희화화했다. 대수롭지 않은 존재로 그려서 아쉬웠다.


[...]


이순신이 이슈만 되면 정치인들이 12척으로 330척을 물리치겠다며 설치고들 하는데,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12척 가지고 나가면 백전백패한다.

이순신이니까 이긴 것이고, 이순신이니까 병사들이 따라간 것이다.

그들이 12척 가지고 따라오라면 따라가지도 않는다.

12척밖에 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현대의 영웅이다.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삶의 방식으로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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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훈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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