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7 10:46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00
김훈 (소설가·<칼의 노래> 저자)
재미있는 영화지만 서사 구조가 매우 약했고 스토리라인 또한 빈약했다.
무엇보다 인간의 내면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적장을 장수답게 그려주었으면 했는데 희화화했다. 대수롭지 않은 존재로 그려서 아쉬웠다.
[...]
이순신이 이슈만 되면 정치인들이 12척으로 330척을 물리치겠다며 설치고들 하는데,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12척 가지고
나가면 백전백패한다.
이순신이니까 이긴 것이고, 이순신이니까 병사들이 따라간 것이다.
그들이 12척 가지고 따라오라면 따라가지도 않는다.
12척밖에 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현대의 영웅이다.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삶의 방식으로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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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훈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2014.08.27 11:08
2014.08.27 12:33
정치인뿐만 아니라, 자칭 CEO / 대기업 임원들도 마찬가지에요. 이미 자칭 이순신이 너무 많아서 문제.
'해보기나 했능가?''안되면 되게 하라''불가능은 없다' 등등. '절대복종'과 '빡센것은 무조건 옳다'라는 절대진리는 모든 조직에 이미 아주 깊숙히 퍼져있죠.
약자를 학대하고 쥐어짜면서 스스로를 유능한 리더(이순식)로 착각하는 종자들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안되는건 좀 놔두고 되는거부터 차근차근 하는 세상이 그립네요.
2014.08.27 14:12
2014.08.27 16:18
2014.08.27 21:58
그들이 12척 가지고 따라오라면 따라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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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실제로 이순신도 그랬죠 ㅋ
극중 이순신의 대장선이 홀로 분전하고 나머지 부장들의 판옥선들은 무서워서 멀찍이 떨어져 있는 장면을 보더니 친구가 '주인공 띄어주는라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하길래 저게 역사적 사실 맞다고 했더니, 헐;; 하고 눈을 크게 뜨더군요-_-;;
12척밖에 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현대의 영웅이다.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삶의 방식으로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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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대로 지적하셨네요 ㅋ
2014.08.28 13:41
그래서 사상 최초로 대대로 호남기반 야권이던 열린우리당을 과반으로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굉장한 사람인겁니다. 김대중도 못 이룬 업적.
그 다음에 정동영 김한길등이 중도타령하다 말아먹기는 했지만.
새민련 가만히 보면 중도를 지향한다 이러다가 쫄딱 망한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새민련 총수 자리는 뭔 마가 끼었는지 올라가는 인간마다 중도지향으로 지지기반 확대라는 괴이한 망상을 하다가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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