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2 21:02
불펜에서 퍼왔습니다.
전투씬...그러니까 백병전만 45분이나 된다는군요;;
전부터 생각하는 것이지만 저런 이미지들은 대체 어떻게 상상하는 걸까요...너무 놀라워서 그저 감탄만 하게 되네요.
반지 시리즈 볼 때는 그냥 정신 없이 봤는데, 이번 호빗의 다섯 군대의 전투 장면은 맥락을 하나 하나 짚어보면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진기의 <전쟁사 강의>를 들으면서 새삼 알게 된 것이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부대별로 진을 짜고 지형을 이용한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전투의 향방을 결정하더군요. 제가 용병술에 무지한지라 진형이 어떻고, 무기 체계가 어떻고...하는 설명들 들을때 잘 이해가 안되서 골머리를 앓긴 했지만 이런 저런 진형이 지형의 어떤 점을 기가 막히게 잘 이용하고 압도적인 적을 어떤 지형으로 유인해서 이러한 전법으로 섬멸하고...물론 역사상 손꼽히는 전쟁들이라 워낙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많긴 했지만 살라미스 해전이나 아쟁쿠르 전투...--;; 같은 얘기를 들을 땐 거의 소름이 돋을 정도였죠.ㅋ
물론 전쟁이란거 직접 겪으면 그 비참함과 참혹함에 몸서리치겠지만,
이렇게 환타지 세상에서 난쟁이와 요정들, 마법사와 괴물들이 벌이는 전투는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서...^^;;
예고편 보니까 중세 시대 갑주와 무기들이 대거 동원되던데 문득 그것도 궁금...
지난번 도서 할인전 때 관련 서적들 좀 왕창 사 둘걸 후회되네요;;
2014.11.22 21:11
2014.11.22 21:48
원작의 아기자기함을 아쉬워하는 분들 얘기를 듣다보니, 이 참에 원래 감독 물망에 올랐던 기예르모 텔 토로가 만든 버전은 어땠을까 싶더군요.ㅋ
물론 델 토로 감독은 이번 영화 호빗에 각본가로 참여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를 워낙 인상깊게 본 터라...
2014.11.22 23:27
톨킨의 일러스트들 정말 깔끔하고 소박하더군요.
2014.11.22 22:55
엘프는 수가 적을 것 같은데 어디서 저렇게 꾸역꾸역 기어나오는지 놀라워요;
2014.11.22 23:18
CG의 힘이죠 ㅋ
제가 읽은 호빗은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모험담으로 기억하고 있는데..(톨킨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만 봐도) 영화는 점점 블록버스터가 되어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