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덕이라 할 정도는 아니어도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위키드,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같은 대극장 뮤지컬을 비롯해 이런저런 뮤지컬들을 여태 드문드문 보아 오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뮤지컬도 <넥스트 투 노멀>만큼 제게 감동적으로 다가온 바가 없습니다. 적어도 저는 넥스트투노멀이 지금껏 본 어떤 뮤지컬보다도 걸작이란 칭호에 걸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연, 재연 모두 홍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썩 흥행이 되진 않았죠. 스타파워를 가진 배우도 딱히 없었고, 포스터 같은 경우는... 이 작품을 좋아하는 저까지도 정 떨어질 정도로 심각하게 구렸고요. 재연 같은 경우는 공연 올라온 기간이 너무 짧기도 했어요.

그래서 삼연은 과연 올라올 수나 있을까 했는데... 드디어 올라온답니다!!!

아직 반 년이나 남은 일이긴 합니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 올린다고 하네요. 변정주 연출 트윗으로 삼연 올린단 뉘앙스로 글이 몇 번 올라올 때부터 설렜는데, 어제 날짜와 장소까지 오피셜로 뜬 거 보고 까무라칠 뻔 했습니다. 그래서 반 년이나 남았는데 여기까지 떠벌리러 왔네요.

초재연 때 멋진 연기를 보였던 한지상은 올해 말 프랑켄슈타인을 한다고 하니 삼연에서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대신 김지현 다이애나, 이정열 댄, 오소연 나탈리는 꼭 돌아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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