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봤어요.

2015.05.27 21:42

슈크림 조회 수:1674

이와이 슌지 감독 작품 중에서 "하나와 앨리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선 내용이 좀 심심한 편이지만 그 싱그럽고 풋풋한 감성이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DVD랑 블루레이 중복소장하고 있는 몇안되는 물건중 하나이기도 하고,(국내판 블루레이 패키지는 정말 이쁘게 잘나왔어요.)

그래서 오늘 다른 개봉작 다른 볼만한것들도 많았지만 제쳐두고 이걸 먼저 보고 왔어요. 개봉관도 적어서 일찍 안보면 안될 분위기이기도 했고,


전작 이후에 10년만에 속편이고, 두주인공이 처음 만났던 시점을 다룬 프리퀄이고, 애니메이션입니다.

10년전 배우들이 모두 그대로 성우로 참여했고

'로토스코핑'이라는 실사움직임에 덧씌우는 신기술로 만들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물들 움직이 굉장히 자연스럽긴 합니다.


'하나'는 등교거부에 히키코모리라는 설정에 부제가 살인사건이라

이양반 또 혹시 음침하고 어두운 얘기로 가는거 아닌가 라고도 걱정을 살짝했지만

막상보니 오히려 전작 실사영화보다도 훨씬 밝은 분위기에요. 유머러스한 장면도 많고

애니매이션이라 그런지 내용도 조금 더 판타지스러워졌고,

거기에다 그때 풋풋하고 발랄한 감성은 그대로 다시 가져온터라 전 굉장히 만족하며 봤어요.

전작에서 따온 몇몇장면들도 좋았고.


간만에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 주말에는 블루레이 꺼내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마지막 사진은 최근의 두 주인공, 이걸보니 10년의 세월이  좀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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