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5 19:07
미러링 정말 기발하고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솔직히 생각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남여를 불문하고 포인트가 정확한 미러링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봐요.
메갈리아의 잘못된점은 그 과격함때문이 아니라 포인팅 오류죠.
(정작 대부분의 남성은 과격함에 분노하고있다는건 함정)
1. 미러링 한답시고 일베의 노무현 비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것
- 어그로 이 외의 의미가 전혀없죠. 젠더 스테레오타입 개선에 역할을 1도 못하는 것이면서 오히려 외부에서 메갈리아를 공격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중 하나라고 봐요
한남충, 실x, 애비충 뭐 이런거 옳다고 할순 없지만 심정적 지지는 보내요.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을 보지못하고 손가락만 보고 얘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지만.
2. 소수자, 약자, 아동 등을 향한 폭언
- 솔직히 처음엔 일베에서 분탕치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뜨악했던것. 자신들이 스스로의 행위를 운동이라고 부를수있다면,
적어도 사람의 탈을 쓰고 넘지 말았어야할 선을 인식했어야했죠. 규모가 커지면서 개중의 일탈자는 생기기 마련이다라고 이야길 하고싶다면
적어도 사후에 자정의 목소리가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메갈리안의 심정적 지지자인데 ( 단어선택의 비열함 죄송합니다)
저 두가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할말이없어요. 정말 이 사안에, 여권신장에, 소수자 차별에 평소 1의 관심도없이
껍데기만 보고 이성적인척 잰척하는 사람들이
저 이슈에 대해서 공격하기 시작하면 '응 그건 잘못됐지'라고 응수할수밖에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반대진영에게 두고두고 이 '움직임'들을 폄하할 꼬투리를 남겨 주었다는게.
2016.07.25 19:13
2016.07.25 19:16
2016.07.25 19:18
그 경계도 모호해졌습니다. 티셔츠 디자인은 워마드 측에서 했단 얘기가 돌더군요.
2016.07.25 19:25
2016.07.25 19:28
어떤 공익적인 목적으로 아무하고나 협업하시는군요. 그 티셔츠 1억 넘게 모였던데 말이죠
2016.07.25 19:40
2016.07.25 19:42
'민주' 사회요? 민주 사회니까 다 용인되는가 보네요. 진짜 하고 싶으신 말은 '당신은 여혐 한남충입니다' 아닌가요
2016.07.25 19:46
ㅎㅎ 그러게요 젠더 문제만 대두되면 오유고 일베고 엠팍이고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언제든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는 세상에...
2016.07.25 19:49
2016.07.25 19:41
2016.07.25 19:43
네 이것도 주작이라면 할말 없습니다
2016.07.25 19:53
2016.07.25 19:56
루프물 시작이네요. 많이 겪어 봤구요. 그니까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 안 가려도 괜찮으시단 거죠. 새누리랑 똑같네요.
물론 운동은 착해야된단 얘기가 아닙니다. 나치로 칭한 적 없고요. 근데 왜 여지를 질질 흘리고 다닙니까.
2016.07.25 19:59
티셔츠 제작을 위해 메갈과 워마드가 협업했다라는 사실이,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안가린 행태입니까? 우기기가 조중동+새누리네요.
이건 야권연대 수준도 안되는 협업입니다.
2016.07.25 20:02
여권 운동을 위해서 반사회적 언행을 미러링이란 구실로 내뱉는 집단과 협업할 수 있냐는 얘기죠.
2016.07.25 20:19
정리하죠. 저는 두 단체가 다시 합치는 것도 아니고 겨우 프로젝트 하나 조인하는 걸로 한통속으로 묶이는 건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님은 문제가 있는 단체와 손을 잡았기 때문에 순수성이 훼손됐고 한통속이라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는 거고요.
저는 그게 그냥 한통속으로 후려치기 위한 꼬투리라고 보지만 가치관의 차이기도 하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죠.
2016.07.25 19:46
2016.07.25 20:01
2016.07.25 19:28
1 정말 최악이에요. 메갈의 방향성에는 동감하는데 1번때문에 정말 얘들 구제불능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갈래로 분리된 거겠고요.
그리고 또하나 있습니다. 오메가패치 소동. 이건 진짜 범법행위였고 너무나 단순한 문제제기여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2016.07.25 19:43
커뮤니티에서 자정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니까 워마드로 분리돼서 나온 거 아닌가요. 보통은 그냥 떠나고 말지만, 화력이 쎄고 정당성이 있었으니 갈라져서 나왔죠.
1번은, 저는 그 언어를 뺏어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상도 사람인데 그 전에는 실수로라도 온라인에 사투리를 쓰면 '님 일베하세요?' '누가 사투리를 온라인에 써요?' 라는 얘기가 달렸었던 기억이 나요.
그러다가 메갈 등장해서 메갈 유저들이 일베 말투 미러링 했더니 디씨 남자유저들, 일베 유저들이 '보지는 저런 말 쓸 줄 모른다, 넷카마다' 이런 소리 해대던 게 생각나네요.
2016.07.25 19:45
2016.07.25 19:57
2016.07.25 20:06
저도 2번이 정말... 안타깝네요.
2016.07.25 20:13
여기서도 '메갈과 메갈4는 달라'라는 소리를 보다니 정말 경악스럽다.
2016.07.25 20:14
http://i.imgur.com/UgKzJqv.jpg
이것이 오늘 넥슨 시위에서 나온 피켓입니다. 도토리 유치원은 넥슨 사내? 에 있는 유치원이고요.
2016.07.25 20:17
이 피켓이 의미하는 게 뭔지는 알고 가져오신 겁니까?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임의로 가져온 넥슨사 공식 이미지입니다 링크가 제대로 뜰지는 모르겠네요)
이 캐릭터가 설정상 13세라고 합니다. 더 심한 공식 이미지와 더더더 심한 유저(물론 게임 사용자 측이죠) 이미지도 있지만 굳이 가져오진 않겠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의 연령 제한은 12세입니다.
2016.07.25 20:28
미친 게임이네요... 욕 먹어도 싸네요. 글은 안 내리겠습니다
2016.07.25 20:41
2016.07.25 22:59
2016.07.25 20:56
2016.07.25 21:33
음 이런 게임 홍보에 대해서는 모든 여자 성우분들이 넥슨 게임 녹음을 보이콧하는 방식의 투쟁이 좋겠지만 그건 절대 현실화 될 수 없겠죠. 프리랜서란 직종이 단합이 되는 직종이 아니니.
'응 그건 잘못이야'라고 하시는 거 여기서 처음 봅니다... 대개는 다 한남들 때문임. 이죠. 읍읍원에서 트롤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정도로 과열돼 있어요.
아마 이글도 댓글 별로 안 달릴 겁니다. 급진 페미니즘? 그걸로 저게 설명이 될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