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7 20:30
1도 관계 없다는 말이 상당히 거슬렸는데 어느새 제 입에도 붙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수영 강습을 받게 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수영, 꾸준히 하던 운동이라곤 숨쉬기밖에 없던 저에게 경이로운 기록을 안겨준 운동 종목입니다.
못하지만 재밌을 수 있다는 것, 못하지만 절대적으로는 조금씩 진보한다는 걸 깨닫게 해준 종목이고요.
그런데 접영은 도통 늘지 않네요.
근력이 매우 부족한 허약 체질인지라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뒷 사람에게 민폐되기 싫어서, 접영 시작하면 슬슬 뒤로 가는 굴욕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ㅠㅠ
접영과 관계된 모든 것이 부족한 것 같아요.
1. 한 팔 접영 시: 속도 매우 느림. 앞으로 뻗는 팔이 자꾸 아래로 가라앉으려 함. 추진력이 붙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쉽게 지침.
2. 양팔 접영 시: 속도 약간 느림. 추진력이 붙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쉽게 지침. 스스로 출수킥이 매우 약하다는 생각이 듦.
3. 킥판 잡고 접영 발차기: 속도 매우매우 느림. 거의 멈춘 듯한 느낌. 앞으로 나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쉽게 지침. 킥판의 앞을 잡을 때도, 뒤를 잡을 때도 잘 안 되는데, 특이점으로는 킥판이 머리에 자꾸 부딪힘.ㅜㅜ
4. 평영 손에 접영 발차기: 속도 매우 느림. 쉽게 지침.
5. 집에서 거울 보며 웨이브: 못 볼 꼴... 각기인가 웨이브인가...
이쯤 되면 쉽게 지침계의 우등생이죠ㅠㅠ
근력과 유연성이 최하치인 중생인데, 뭘 어떻게 하면 접영에서도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까요?
* 그래도 수영은 재밌습니다! 인생 운동 만나세요!(뒤늦은 약팔이 구호)
2016.08.27 21:06
2016.08.28 18:07
감사합니다! 수영장 가서 해볼게요~ 이제까지 머리를 열심히 끄덕대며 웨이브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ㅠㅜ
2016.08.27 21:43
접영을 배우시는군요. 저는 자유영과 배영 그리고 평영까지 다 끝냈습니다만 접영은 끝까지...ㅠ ...
2016.08.28 18:08
정말 접영에서 차원이 다른 한계를 느끼고 있어요ㅠㅠ
2016.08.27 21:46
2016.08.28 18:09
저는 접영에서... 한번 추돌사고가 나면 조급해져서 더 안되는 것 같아요ㅠ
2016.08.28 17:41
선수들도 200미터 완주하고나면 헷헥거리는 게 접영입니다. 새로 사귄 여친 없으면 써볼일이 없어요. ^^
35세 이상이면 정말 권하고 싶지 않아요. 어깨부상도 잘 생기고.. 수영 년차가 3년이 넘으면서 주 1,2회 정도 꾸준히 수영장을 다닌다면 물을 알아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게 좋아요. 그렇지 않고는 몸에 익히고, 남보기 괜찮은 정도의 자세가 나오기 매우 어렵습니다.
2016.08.28 18:09
뭔가 구체적인 나이에 움찔하게 되는군요. 접영... 수영 꾸준히 하면서 길게 봐야겠네요.
2016.09.07 12:49
저도 항상 접영 발차기에서 빵! 하고 차려고는 하는데 이게 또 무릎을 많이 굽히면 좋지않다고해서 킥할땐 꼭 무릎을 편상태에서 차려고 해요 ㅋ
한창 배울때 킥도 킥이지만 웨이브 연습 많이 하지않나요? 잘들어가야 잘나온다고 ㅎㅎㅎ
꿀렁꿀렁 연습도 많이 하시고 리듬감익히시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출수할때 머리가 많이 올라오면 그만큼 물에 들어가는 깊이도 깊어지니깐 그점두 주의해보세요
1. 업드려 뜨기 자세에서 양팔은 언제나 귀 뒷쪽에 쭈욱 뻗어서 유지.
2. 머리는 높낮이가 최대한 변하지 않게 하면서, 팔은 수면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쇄골 아래에서 부터 웨이브 시작 가능한 무릅을 적게 사용함.
( 이마를 수면 아래로 향해서 방아를 찧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아요.)
위 2가지 사항을 잘 지키시면서.. 한팔 접영부터 부드럽게 숙달하여 리듬감을 본인에게 맞추어 찾아냄.
그 리듬(박자)감을 응용하여 양팔접영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