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빠-문빠들은 사실 교육이건 뭐건 정책 자체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저 팬덤을 형성해서 정치인을 따르는, 평균적인 한국인일 뿐이지요.


평균적인 한국인이란건 비하의 의미가 좀 섞이긴 했지만 뭐 그렇다고 완전 깎는것도 아닙니다. 저도 그런걸요.

우린 모두 평균적인 한국인이지요. 자기 분야는 좀 알고 나머지 분야는 모르는데 아는척하고싶어하고.

마음 깊숙한 곳에선 박정희의 망령이 '리더쉽'이라는 개념으로 변태해서 꿈틀꿈틀거리는. 



* 예전에도 그랬거든요. FTA. 다들 무슨 신자유주의 예찬론자가 되어가지고 어찌나 주저리주저리 말들이 많은지.

그저 정부에서 흘려주는 자료 확대재생산해서 읽기 바빴지요. 설령 공부한다해도 정부측 의견을 대변하는 이론으로 공부하고요.

그래서 누가 FTA비판이라도 하면 좌파가 어쩌느니 세계적인 추세가 어쩌느니 헛소리를 하고.......어휴.

  

애초에 어떤 정책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정부의 정책에 따라가는겁니다. 그것이 팬덤의 속성입니다.


내 가수가 음반내면 노래가 아무리 구려도 무조건 좋은거죠. 

앨범설명에 어디 유럽뭐시기 이런거 써있으면 유로팝인데 한국애들 촌스러워서 알아듣지 못한다...이런 소리 하는 팬들 있잖아요.

어떤 평론가가 좀 비판적으로 접근하면 "대중을 농락하는 지식인"이런 소리나 하고. 행동양식 똑같은 디빠들이 그랬죠.



* 다시 교육정책 얘기. 관심없을꺼에요. 그냥 뭐랄까, '정규직 전환'이라는 거창한 대의명분 보이니까 앵무새처럼 따라하는거죠.

아. 늦게나마 얘기하는데 이 정책-'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 혹은 이런 느낌으로 출발하는 명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을 노빠나 문빠로 모는거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아무튼. 그냥 그런거에요. 사실 정규직 전환이란 개념도 대의명분으로 그럴싸하다는거지 디테일하게는 관심없을겁니다.

거꾸로 문재인정부가 반대방향으로 얘기했다면 정확히 동일한 방향으로 그 정책을 옹호할게 뻔해요. 그땐 지금 교대생, 사대생이나 정책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언급하는 논리를 어디서 주워오겠지요.


어떻게 이런식으로 예상하냐고요? 예상이랄께 있습니까. 착한 FTA 나쁜 FTA라는 선례가 존재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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