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럴림픽 폐막식

역대 최초로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그리고 패럴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그랜드 슬럼 본방사수 달성하였....쿨럭;

폐막식 역시 소박하고 간결하면서도 좋았어요.  

앞으로 올림픽 개폐막식과 많이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올림픽 행사는 뭔가 비전문가?지만 힘 있는 사람들의 ‘눈치’ 혹은 ‘참견’을 많이 받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에 반해 패럴림픽의 경우 적은 예산과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는 행사라 덜 눈치 보고 덜 참견 받으며 공연기획자가 소신것 자신이 할 수 있는것을 다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실력’의 요인도 있겠지만 관련분야에 실무적으로 얽혀본 제 경험상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으리라 봅니다.


각설하고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두가지가 있었는데 


성화가 꺼지고 사실상 공식행사가 끝난 시점에서 뭔가 여흥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올림픽 폐막식의 경우 아이돌 가수들의 괴악한 조합과 퍼포먼스 그리고 뜬금 없는 dj edm 쇼로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것에 비해

패럴림픽의 경우 에일리가 패럴림픽 참가선수들과 대비되는 너무나 완벽히 대비되는 건강한 몸과 보컬로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며 나타나서

시각 장애인들로 구성된 배희관 밴드와 ‘그대에게’를 합창한 장면이었어요.  배희관 밴드 메인 보컬이 천천히 무대 중앙으로 걸어가자 반대편에 있던

에일리가 무대의 턱이 있는 곳까지 마중 나와 손을 내밀고 에스코트를 하는 장면에선 찡하기 까지 하더군요.


역시 뭐든 진부한 것에서 보편적인 감동이 있는거 같아요. 


하나 또 인상적인 장면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장이모우 감독이 연출했다는 북경패럴림픽 초대공연인데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손동작으로만 퍼포먼스를 하던 배우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춤을 주고는 다시 휠체어에 앉던 장면;

뭐....장애인 소녀가 꿈속에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그런것을 보여주고 싶었던거 같은데 저게 영화였다면 넘어갈 수도 있는 장면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상당수의 장애인 공연자가 출연한 폐막식에서 비장애인이 휠체어를 하나의 소품으로 사용하는 상황이 되버려 고약하더군요.

아... 장이모우 같은 거장도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보편적인 문화적 감수성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없구나 싶더라는;

아래는 관련 장면을 캡처한 트윗

https://twitter.com/s_o_m_s_o_m/status/975354930369200128?s=21


저만 그런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거 같더라구요.


뭐랄까.... 중국이 여러면에서 장애인 복지가 잘되어 있는 나라인데 저런 이상한 발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다는건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어쩔수 없는 소수자들에 대한 소외의 측면인가? 싶기도 하고

저 미세한 차이가 바로 중국이 현대대중문화에서 다른 분야에서 이룬 놀라운 성취에 많이 못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상적 장면이었어요.



2.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팬싸에서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말에  한남들이 충공깽을 하고 있는 와중에

빻한남 하나가  자신들의 코뭍은 돈으로 먹고 사는 걸그룹 주제에 ‘82년생 공지영’ 을 읽었다며 ㅂㄷㅂㄷ 대는 트윗이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며 비웃음을 사고 있더군요.

총체적으로 모처럼 깔깔대고 웃기고 있는 헤프닝



3. 정봉주의 복당 불허는 예견된 것이었는데 

프레시안의 삽질과 별개로 해당 사안에 대한 정봉주의 결백 여부와는 별개로  정씨가 (사생활)폭탄이라는것은 당내외에서 이미 공인되다 시피해서....

전 이런 유형의 정치인이 범진보? 진영에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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