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차를 선호하시나요?

2018.10.05 00:38

S.S.S. 조회 수:1658

미국에서 차가 없이 살다보니 시내에서는 우버를 사용하고 교외로 나갈 일이 있을 때면 렌트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종류의 차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닥 차에 관심이 없었다가 이것저것 타다보니 제법 생각이 많아지게 되네요.


1. 프리우스

한국에서 몰고 다니던 차입니다. 저는 디자인이 매우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이 차가 못생겼다고 말하더군요. ㅎㅎ

차를 많이 운전하는 편이 아니라서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것에 대해 크게 실감하진 못하지만 확실히 기름값 때문에 고민하진 않았습니다.

조용하고 승차감 좋지만 차체가 너무 낮아서 과속방지턱이나 주차시설에 차를 올릴 때 신경이 많이 쓰여요.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국도 급커브길에서 좀 불안하기도 하고요. 처음 시동걸면 소음이 제법 납니다. 

좋은 차라 생각합니다만 다시 차를 산다면 프리우스를 살 것 같진 않아요.


2. 픽업트럭

우버로 한번 타본 적이 있는데...우어...이거슨 신세계.

포드차였는데 실내가 쾌적하고 넓더군요. 뭐 종류마다 다르겠지만 밖에서 보던 거랑 실제 타본 소감이 많이 달랐습니다.

왜 츄럭을 타려고 하지? 싶었는데 막상 타보니까 '미국인들이라면 확실히 선호하겠다' 싶더라고요.


3. 쉐보레 말리부 

차 천정이 낮아서 좀 부담스럽긴 했습니다만 제가 놀란 건 주행감이 정말 좋았다는 거.

상남들이 말하는 운전하는 재미란 게 이런 건가...싶을 정도로 밟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렌터카로 타본 차 중엔 주행감이 최고였습니다.


4. 토요타 RAV4 2018.

토요타 답게 차 실내가 매우 좋았고 승차감이 굳굳굳.

그러나 엑셀레이터를 조금만 밟아도 덜컹 출발하고 브레이크도 약간 급브레이크 느낌?

주행감은 그닥...


5. 현대 엑센트

연식도 제법 된 차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주행감도 꽤 좋고 '이거 한국차 맞어?'란 질문을...ㅋㅋㅋㅋㅋㅋ 역시 수출용 현대차는 다른 건가요.

무엇보다 구글맵 때문에 잘못 들어간 진흙 자갈길에서 꽤 헤매었습니다. 돌이 퍽퍽 튀고 차체가 어긋나고 긁히고..

'지금 저 차로 이 길을 온거야?' 놀라는 사람들의 시선.

진짜 여기서 차가 멈출 것 같다 싶을 정도로 입이 바짝 마르는 구간이었습니다만 의외로 차체가 멀쩡해서 놀랐습니다.

타이어와 차체 어긋난 부분은 제가 손발로 때려서 다시 원상복귀.

현대차 디기 좋은데? 제 스스로 놀람.


6. 포드 FUKA

뭐 그럭저럭 무난했습니다만 기름 드럽게 많이 먹고 연식 때문인지 블루투스 안되고...

다시 선택하고 싶지는 않은 차.


7. 혼다 CR-V

특출난 장점보다 이러저러하게 큰 단점이 없어보인달까...무난하게 아무 생각없이 타기에 좋은....ㅎㅎ

1-2년 타다가 중고로 팔 거라면 괜찮을 것 같더군요.


7. 닛산 Rogue

주행감 별로.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탈 차는 아니라는 생각.


8. BMW X3

요즘 불 때문에 좀 그렇긴 합니다만 렌트기간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ㅎㅎㅎㅎ



좋아하시는 차종이나 '생각보다 괜찮은데?' 놀랐던 차가 있으셨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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