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 1년 전에 나왔던 에피소드 세 개 짜리 영국 드라마의 두 번째 시즌이고 이번엔 에피소드가 네 개로 늘었네요. 33% 상승!! 스포일러 없어요.



99034D435F698E0210http://www.djuna.kr/xe/board/13641839

 (대충 이런 장면을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 그러니까 '본격 신문 스릴러' 입니다. 에피소드 하나당 하나의 사건이 등장하는데 매번 신문실에서 시작해서 신문실에서 끝나요. 플래시백, 플래시 포워드로 실제 사건을 보여준다든가 하는 일도 없고 (아예 없진 않았던 것 같은데 거의 없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수사관들과 용의자의 대화로만 구성이 되죠. 그래서 배우가 중요하고 연기가 중요하고 머리 싸움이 중요한 시리즈인데 각본이 꽤 괜찮습니다. 특히 수사관들이 용의자에게서 원하는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 부리는 전략과 잔머리(...)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구요. 그 와중에 정말 스치듯 조금씩 묘사되는 수사관들간의 관계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크리미널: 국명' 과 같은 식으로 여러 버전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 영국을 제일 재밌게 봤고 그래서 영국이 첫번째로 시즌 2를 내놓으니 신이나서 바로 봤습니다. 뭐 45분 정도 분량으로 네 개 에피소드 뿐이니 다 보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렸네요.


 (그냥 덧붙여 보는 제가 적었던 시즌 1 소개글 링크입니다 http://www.djuna.kr/xe/board/13641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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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관팀. 보다보면 모두 정 듭니다. ㅋㅋㅋ)



 - 시리즈 특성상 이러쿵 저러쿵 얘기할 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걍 전체적인 인상을 말하자면 시즌 1보다 좀 더 발전했어요. 다루는 사건의 내용이나 용의자들의 캐릭터들도 좀 더 깊이가 생겼고 두 시즌을 거치면서 수사관들의 캐릭터도 조금씩 발전되었다 보니 보는 맛이 시즌 1보다 낫습니다.

 어딘가에서 보니 '영국 배우들 실력의 쇼케이스'라는 평을 해놨던데 그런 말이 적절하다 싶을 정도로 캐스팅된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요.

 범죄물이면서도 자극적이고 불쾌한 장면들이 나올 틈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겠구요.

 골방에 처박혀서 노가리(...)만 까는 드라마라서 계속 보다보면 물릴만도 하지만 1년에 한 시즌 나오는데 에피소드가 셋, 넷 이러니 그럴 틈도 없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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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의 용의자팀. 다들 연기력이 참 좋습니다.)



 - 이래저래 시즌 1을 괜찮게 보신 분들에겐 반가울만한, 잘 만든 두 번째 시즌입니다.

 좀 덜 자극적이면서 적절히 머리 싸움이 섞인 스릴러물을 원하신다면 한 번 시도해보실만 해요.

 첨엔 좀 밍숭맹숭한 듯 싶다가도 보다보면 빠져들어서 금방 봅니다.



 + 나름 완결(?) 비슷하게,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던져졌던 떡밥들이 시즌 2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다시 등장합니다. 그게 어떻게 되는지는 각자 확인해보시면 되겠구요.



 ++ 부자인 척하는데 알고 보니 가난하더라... 라는 맥락에서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빈티지 bmw를 몬다더니 확인해보니 기아 스포티지 타고 다니더라. (썩은 웃음)'

 이것은 국격 상승인가요 하락인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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