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셨거나 결혼이나 다름 없는 안정적인 만남 하고 계신 커플분들께 여쭙습니다.

상대분을 처음 봤을 때 어떠셨어요?

첫 눈에 반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이 사람이다" 하는 순간이 있었나요?

금방 알아보셨나요? 아니면 시간이 걸리셨나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타입이고 그간 어떤 사람을 만났고 내가 적극적이고 아니고

또 사람을 볼 때 매력을 빨리 발견하고 아니고 또 상대가 나랑 비슷하고 아니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등등등...

이 모든 사연을 떠나서 그냥 알아보셨어요? 내 인연이라는 것을?

이 사람은 다르다, 하는 것을 알게 되나요. 아니면 그냥저냥 받아들이고 서로 나이도 있으니까 함께 살게 되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저처럼 쉽게 확신 못하는 타입도, 내 인연이다 싶은 사람은 만나면 다를런지...

 

노력해서 만들어가는 인연이 진짜 인연이라고 하죠.

정말 사람의 마음은 너무나 섬세하고 민감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안되더군요.

그리고 그게 한 번 일단 어긋나버리면 다시는 수습이 안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너무 둔하고 무심하고 느린데다가, 어떤 식으로든 관계의 결점이 생겨버리면

그냥 이건 아니라고 그대로 버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인연이어서 내 옆에 남는 건가요? 끝까지 내 옆에 남아 있어서 인연이 되는 건가요.ㅎㅎ

애초에 답을 구하려는 건 아니에요. 다들 너무나 다를 거란건 알죠. 그냥 이런저런 사연들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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