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라면 '예'라고 대답하렵니다.

 

회사엔 공용 옷장이 있습니다. 거긴 직원들이 옷을 비치해놓으라고 사장님이 말하셨고 회사와 집을 구별하고 싶은 저는 가능하면 하고 싶지 않았는데 기어이 몇 벌 갖다 놓게 됐습니다.

 

명분은 별거 아니었습니다. '가끔 높으신 분을 만날때 거기에 맞는 옷을 입기 위해서'라고 축약할 수 있겠습니다.

 

저번 추석 연휴때 와이셔츠 한 벌을 비치해놨습니다. 그리고 다시 짚업 자켓을 한 벌 회사에 갖다 놓았습니다. 뭐 여름이 되면 철수할 옷들이긴 합니다.

 

회사에선 '옷 몇 벌 갖다 놨다가 무슨 일 생기면 입으면 되지 않냐'고 이야기 합니다만 전 그런게 싫거든요. 자꾸 이러다 회사가 집 같아 질까봐 그러니까 일하는 곳과 쉬는 곳이 구별되지 않는 상황이 가장 두려웠

 

습니다. 그런데도 기어이 해버렸네요.

 

혹시 여러분도 회사 탈의실에 저 처럼 비상용 옷을 갖다 놓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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