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일을 끝내고 나니 열두시가 넘었네요

 이제는 또 다른 급한 일을 해야겠지요... 어째 일을 하면 할수록 자꾸 일이 많아지는 느낌 흑 ㅠㅠ

 

 그런데 일단 한숨 돌리고 나니 누군가와 무언가

 이야기하고 싶은 밤이네요

 

 방금 베란다에서 잠시 서성이다 들어왔는데 내일 당장 눈이 내린다고 해도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날씨더군요

 

 성탄절이 지나고 나면 겨울이 또 지긋지긋해지겠지만

  거리에 캐롤송이 흐르는 성탄시즌은 나이가 든 지금까지도 늘 제 마음을 설레게 해요

 

 그래서 말인데

 여러분이 기억하는 가장 좋았던 성탄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저는 어릴적 첫사랑의 생일이 성탄절이었는데 첫사랑이 유학을 간 이래로

 성탄절하면 늘 쓸쓸하기만 했던 것 같아요

 

 연인과 잘지내다가도 늘 성탄절 시즌에 다퉈서 보지 못했던 경우도 있고요

 혼자 렛미인을 보고 길을 걷다가 어찌어찌 남산까지 올라가게 되어

 커플들 사이에서 끔찍한 경험을... 하 눈에 뭐가 들어가서 더이상 말 못하겠음 ㅠㅠ

 

 그래도 언젠가는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던 파티에 가서 혼자 쓸쓸하게 보내던 밤에

 갑자기 제가 너무 보고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며 케익을 비롯한 먹을 것들을 잔뜩 싸들고 저희 집으로 찾아와

 즐겁게 보냈던 추억도 있네요 ^^

 

 어릴 적에는 성탄시즌마다 스우 타운센드의 '비밀일기'라는 책을 꺼내보곤 했는데

 올해도 다시  그 책을 꺼내볼까도 싶네요 좋아하거든요 :)

 

 신자는 아니지만 언제고 성당에서 성탄절을 보내보고도 싶고

 - 신자가 아니라도 미사에 참석할 수 있을까요?

 언젠가 일본에서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처럼 다시

 타국에서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올해는 조카들 선물 사들고 누나집으로 찾아가 가족들과 함께 보내도 참 좋겠네요

 

 여러분이 기억하시는 가장 좋았던 성탄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또 올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멋진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우리 같이 이야기해봐요 그럼 좋겠네요

 

 멋진 듀게회원님들 모두모두 올해는 즐겁고 야하고 행복하고 따뜻한 성탄절 되시길 미리미리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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