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에 맞서 싸워보기- 후기..

2012.10.26 13:27

러브귤 조회 수:3587

아무도 궁금해 하시지 않겠지만,

아까 글에 이어..

 

사무실에 쩌렁쩌렁 이야기 함과 동시에 메일을 썼더니,

 

From:

To: 사장님 ; 부사장님 ; 상무님

Cc: 모든 직원 일동.

Sent: Friday, October 26, 2012 11:57 AM

Subject:  차 접대 및 식기들 세척하는 문제에 대한 공지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ooo 김 러브귤 입니다.

 

모두가 바쁠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월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십일월에는 더욱 더 활기차고 바쁘고 건강한 먼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여직원 회의 결과를 공지합니다.

 

1. 사장님, 부사장님, 상무님 외의 모든 손님에 대한 차 접대는 각자 본인이 하는 것으로 한다.

2. 사장님, 부사장님, 상무님 외의 모든 손님에 대한 차 접대 후 설거지 및 본인의 식기들은 본인이

각자 알아서 세척하는 것으로 한다.

3. 이외 탕비실 개수대에 세척하지 않은 식기를 쌓아놓거나 방치할 경우, 그 당사자를

찾아 세척을 권고함과 동시에 이를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 식기를 폐기한다.

 

21세기입니다.  회사 내 모든 관계는 수직 관계가 아닌 수평 관계화 되어 가고 있으며

각자가 서로를 PARTNER 라고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 근무 환경 및 역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전근대적인 사고 방식관 언행으로 사무실 내 근무자의 분위기를 망치고 업무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회의였으며

그 결과를 공지하오니 이 점 수렴해 주시고 모두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러브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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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문제의 관리 부장으로부터

하기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From:

To: 사장님 ; 부사장님 ; 상무님

Cc: 모든 직원 일동.

Sent: Friday, October 26, 2012 11:57 AM

Subject: 차 접대 및 식기들 세척하는 문제에 대한 공지 알려드립니다.
Subject: Re: NAC/SEL
접대 식기들 세척하는 문제에 대한 공지 알려드립니다.

참으로  지당하신   의견이십니다

아울러   조금  빠져있는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사장님실  부사장님실  청소 및  화분관리등  또한  차접대후  찻잔처리 관계는  

회의중에  의견이  있으셨는지  긍금하네요.

말씀하신대로   동료간의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기위해서는  특정한  한사람만이 

그걸  관리해야 되는것에서는  의견이  어떠신지  물어보고 싶네요

진정으로   원하시는   행태에  되해서      불만이  있으시다면    전체적으로  

균형적인   시각이  좀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필요한것만을  취하지 마시고   진정한  수평적인 사고를  논하실려면는

여러가지  고민을  하셔야 될듯 합니다

김XX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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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현재 이런 메일을 발송한 상황입니다.

 

From:

To: 사장님 ; 부사장님 ; 상무님

Cc: 모든 직원 일동.

Sent: Friday, October 26, 2012 11:57 AM

Subject:차 접대 및 식기들 세척하는 문제에 대한 공지 알려드립니다.

 

수신: 김XX 부장님

답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사장님, 부사장님 실 청소에 대해 직원이 해야 하는 것 인지요.

사무실 청소해주시는 분께 일주일에 한 번 특별한 의뢰를 하는 것이 어떠하실지요.

사장님,부사장님 실 청소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은 직원회의 주제에서 좀 벗어난 듯 합니다.

2. 화분 관리 역시 직원이 해야 할 의무사항은 아니며 관심이 있으신 분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무실 화분에 별 관심이 없는 저로서는 화분이 있든 없든 업무에 별 지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관리팀은 사장님 비서 업무도 함께 겸하고 있으며, 사무실 관리 역시 관리팀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사무실 내 화분이나 환경에 대해서는 관리팀 내에서 회의 하셔야 하는 사항입니다.

 

3.사장님, 부사장님, 상무님 손님의 경우

접대 후 식기에 대해서는 별도 지시로 직원들이 치우고 식기 세척할 예정입니다.

각자의 의견을 목소리로 내시면 얼마든지 협의하고 수렴할 예정입니다.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행하는 모든 행동들에 대해 서로가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김 러브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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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크게 만들려던건 아닌데, 본인 얘기인 것으로 콕, 찝어 들어주신거 같아 하늘을 날아갈것 같ㅅ...

 

어쨌건, 후이가 주목됩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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