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7 22:54
미쓰에이 팬싸인회 다녀왔어요 뿌우!
멤버들 잔망잔망하고 조련조련했던 얘기나 다른 대화 나눴던 건 지금 풀 겨를이 없어여.
왜냐하면 전 수지의 어장에 갇혔거든요.
가끔 인터넷에 사람 설레게 하는 수지 게시물이 올라오자나여.
전 지금 그 게시물 속 남자 연예인들이 된 기분이에요.
아니, 애가 진짜 이상하다니까여?
왜 저한테 또 보자고 그러는 거예요?
전 이미 옆자리 지아 양에게 싸인 받으려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는데!
왜 굳이 옆으로 고개 돌려가며, 눈 마주쳐 가며 또 보자고 그래요?
손은 왜 또 한 번 더 잡구요?
얘 원래 처음 본 덕후들한텐 다 이래요?
앞으로도 날 보러 와라 너는 이제부터 내 노예야! 뭐 이런 거예요?
사실, 저한테만 한 말은 맞는 것 같아요...
혹시 제가 마음에 들었던 걸까요?
또 보자는 말 아무한테나 안 하는 거자나여? 그런 거자나여?
또 보고 싶은 사람한테 하는 말이죠. 그쳐?
...
그래요. 전 지금 아이돌의 어장 속에 갇혔어요.
수지의 어장 속에서 헤엄치는 한 마리 아쿠아덕후가 여기 있네여.
수지에겐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진심으로 얼척 없다는 거 잘 아는데도 사람을 설레게 만들어요.
제가 남자사람이었다면 진심으로 진지하게 고민했을 거예요. (지금도 반쯤 진지하지만...)
어디 적을 곳도 없어서 듀게에 부끄러운 덕후 냄새 나는 글을 내뱉고 사라집니다. ㅠㅠ.
안구를 공유하고 싶지만 그건 안 되니까.
수지 눈빛. 설레여라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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