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작자들에게 대단하다고밖에 말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영화 역사 100년이 넘은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만 그중 반세기를 23편으로 오만가지 이야기를 넣어서(그래도 23편이지만)
끌고 온다는것은 기적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상업영화로서 평균이상의 그만한 인기를 유지 한다는것은 흥행업계에서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007 한편 제작비가 천문학적 금액임을 감안하면)
다른 시리즈 처럼 유행의 변화로 중단될수도 있었지만 꾸준히 컨셉을 바꿔 가면서 유지했다는것은 영화역사상 이런 영화가 없는 전무후무한 대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007 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한몫을 했겠지만 좋은 캐릭터도 뒤받쳐주는 여러 창조적인 시스템이 없다면 중단할수밖에 없습니다.(저는 예전부터 느꼈지만 007 제작팀만한 최고의 드림팀이 없다고 봅니다.)
제작자였던 브로콜리 집안의 제임스 본드에 대한 열정도 그렇고 바뀐 컨셉을 언제나 기다리는 전세계 007 매니아들의 성원 역시 반세기동안 유지될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007 영화에서 다뤘던 흥미로운 온갖 기호화된 오브제들은 우리의 1960년대 이후의 모든 상업적 트랜드를 모두 넣어서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 Skyfall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3편의 본드무비로만 본다든지 기존의 미션 임파서블 같은 유사액션영화처럼 보고 판단하면 많은걸 놓치는 영화가 될수 있습니다.
한가지 영화포멧 시리즈로 50년이라면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도 50년의 깊이로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번 Skyfall, 리붓 성격의 이영화는 50년간의 007전체 시리즈를 반추하고 새로운 의도적으로 변화된 포맷을 포진 시키는 모험과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영화입니다.
(한예로 블랙이브의 머니페니 설정은 저는 의외였습니다. 단순 오피스 비서역에서 외부엑티비티한 요원경력으로 전격교체했다는건 많은걸 시사합니다.

본드가 위기에 빠졌을때 머니페니가 직접 PPK들고 뛰어들수 있는 상황도 많이 나올거라 추측해봅니다.)


제작팀들의 선명한 007의 앞으로 방향성이라는 공이 우리 관객에게 넘어왔고,

다가오는 남은 반세기 시간동안 007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이러이러 할텐데 보는 관객들은 어떤지 묻는거와 같다고 보는거죠.

아니다, 기존 패턴을 가돼 재미있게 만들어라. 왜 기존 멤버를 바꾸나? 등등 다양한 취향이 나올수 있습니다.

물론 그 결과는 흥행이라는 성적표로 모니터링을 할것이고 다양한 피드백은 100년의 007영화 역사를 위해 진일보된 영화 역사적 방향은 잡히겠지요.

 

영화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작업의 종합예술입니다.

기존의 고정화된 재미와 여러 의미의 정형화된 이야기구조와 다양한 액션 스타일등은 잠시 자유롭게 그들의 의도에 놔둘 필요가 있습니다.

2~3년에 한번씩 항상 우리곁에 달려와서 많은걸 보여줬던 그들의 고마움을 생각하고,

50년의 새로운 역사를 쓴 007에 많은 재미있는 상상력과 영화적 발전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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