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 스포일러 없어요.

2012.11.09 21:23

스위트블랙 조회 수:1167

전 울면서 봤습니다. 가을날 보기에 아주 괜찮은 멜로 영화였어요.

소설도 일본판 영화도 다 본 후라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이시가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러 간거였어요. 

유카와 교수를 좋아했다면 이 영화를 볼 필요도 없었죠.

제 남동생은 언제나 이시가미를 일본 제일의 찌질남이라고 부르지만

전 그가 그렇게 주저하고 머뭇거리다 이렇게 헌신하는 이유가 납득이

되었어요. 그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충분히 그럴만했다고

여기거든요.

국내판은 이런 지점을 잘 짚었다고 봐요. 전 매우 만족했습니다.

유카와 교수가 안 나오는 건 하나도 안 아쉬웠구요.

조진웅의 위치 선정도 전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설은 소설대로, 일본판 영화는 영화대로, 국내판마저 마음에 들었던

매우 보기드문 경험을 했어요. 보통 그러기 쉽지 않은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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