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일한지 거의 20년이 되가지만, 그동안은 주로 연구활동이나, 아주 적은 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석사과정 강의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학부강의를 하게되었는데.. 


그렇지않아도 항상 발표공포증이 있는걸 꾸역꾸역참아가며 하고있었는데, 엊그제 학생들이 제 발음과 억양이 너무 세서, 못알아듣겠다며 학생대표에게 불평을 제기했다는군요..-_-;. 


아, 정말 울적하네요. 하루아침에 억양을 고쳐서 원어민처럼 들릴 재주도 없고..  그렇지않아도 전공분야하고는 좀 거리가 있는 주제를 '배워가며' 강의를 하는 상황인데 정말 스트레스가 엄청나네요. 온라인강의가 여기저기 손이 가는 곳이 많아서 업무량도 엄청 늘어났는데. 


학생들이 코로나사태이후로 짜증이 엄청나게 늘어있는 걸 대하는 것도 - 그런 이메일들을 읽다보면 마음에 생채기가 하다둘씩 늘어나는 것 같아요. 300명이 던지는 작은 돌들을이렇게 계속 맞다가 정말 회복불가능의 상처를 입게 되지않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대학에서는 그렇지않아도 교직원들을 줄여보려는 것 같고, 강의평가가 안좋게 나오면.... 


발음을 어떻게 빠른 시간내에 교정해볼 방법이 있을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01
119907 이번 여름 기대되는 사가들 ㅡ 축구 [5] daviddain 2022.05.20 223
119906 듀게 오픈카톡방 멤버 모집 [1] 물휴지 2022.05.20 183
119905 가장 리얼리티의 순간 가끔영화 2022.05.20 207
119904 Vangelis 1943-2022 R.I.P. [8] 조성용 2022.05.20 381
119903 중독성 있는 에버랜드 아마존 직원분의 랩핑... [3] 예상수 2022.05.19 662
119902 비말 마스크 써도 될까요? [4] 산호초2010 2022.05.19 592
119901 한손키보드의 장점 [4] catgotmy 2022.05.19 343
119900 왜 부패의 떡고물이 본인에게까지 떨어지리라 그렇게 자신하는 걸까요? [11] 해삼너구리 2022.05.19 900
119899 50만원 손해(feat.주가) [3] 예상수 2022.05.19 439
119898 무소속의 서러움과 현수막 전쟁 [6] 칼리토 2022.05.19 578
119897 대학가에 활기가 넘치네요. ND 2022.05.19 429
119896 LNG가 수소라고 우기는 김진태 무식인증에 현웃터진 이광재 [2] 왜냐하면 2022.05.19 532
119895 프레임드 #69 [18] Lunagazer 2022.05.19 312
119894 어제 하루 디발라 ㅡ 축빠들 only [5] daviddain 2022.05.19 238
119893 [왓챠바낭] 온 가족의 모험 영화, '사이코 고어맨'을 봤습니다 [15] 로이배티 2022.05.19 500
119892 RTS 명작들 [3] catgotmy 2022.05.19 306
119891 [스크린채널 영화] 위도우즈 [3] underground 2022.05.19 285
119890 무시무시한 범죄도시2 [1] 라인하르트012 2022.05.18 615
119889 서지현 검사와 임은정 검사 [3] soboo 2022.05.18 1039
119888 [영화바낭] 극저예산으로 베르세르크 기분 내는 영화, '헤드 헌터'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2.05.18 8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