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적는 거 자체가 스포일러 에요. 그래도 한 번 생각이 나서....추리 소설에서 이런 패턴 생각 나는 거 이야기해 봐요. 스포일러 감수할 분들만 참여!
추리소설 작가들이 잘 써먹는 패턴인데 소설 전체에 "이 사람이 범인"하고 계속 은근 슬쩍 암시를 주고 주인공 탐정도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다가 끝에가서는 범인으로 의심받던 사람이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 진범인이 추리 소설 류. 제가 읽은 것 중에 먼저 생각 나는 게 마크 빌링햄의 "Sleepyhead"에요. 이거 영국 드라마 쏜 첫 번째 에피소드의 원작. 여러분은 읽은 추리 소설 중에 이런 패턴 따르는 작품 뭐가 기억 나세요??
저도 본문보고 바로 abc살인사건이 떠올랐는데..왜 이건 본문과 패턴이 다르다고 보시죠?...
전 이걸 아동문고판으로 어릴떄 읽었었는데 굉장히 화가 났었어요. 소설이 두가지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한쪽은 누가봐도 명백한 범인의 행방처럼 보이는 시점으로 작가가 마치 이사람이 범인.이라는 듯 암시를 주잖아요.다른 시점에서 보여지는 상황을 토대로. 그게 너무 노골적이라서 아..이놈은 범인이 아닌가보다.근데 왜 보여주지? 이게 트릭이라 할 수 있는가.싶어서 읽는 내내 짜증났던. 아동용문고판이라서 제가 그 의도를 확인하지 못했던 걸까요? 도대체 아직도 왜 그런식으로 노골적인 혼란을 주었는지 지금도 의문.그렇게 한다고 그걸 믿는 독자는 없을텐데.
'수정깃털의 새'나 '딥레드' 같은.. 딥레드 보다는 수정깃털의 새가 좀 더 그럴싸 해요. 목격자가 가해사건이 발생했을때 멀리서 그 장면을 똑똑히 지켜보았고,여성을 칼로 죽이려고 했었던 남편을 쫒는데 알고 보니 가해와 피해의 역할이 목격자가 생각했던 것과 반대의 상황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