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본 영화들 감상기(약스포)

2022.05.01 16:01

Tuesday 조회 수:443

1) 이스케이프 룸 1,2를 보았습니다.

방탈출이 헐리우드 자본을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영화.... 입니다...

진짜 딱 요약하면 이래요. 그래도 확실히 돈이 들어가서 세련됐습니다. 퍼즐같은 게 좀 더 블록버스터스럽기도 하고요.(영화는 저예산이긴 하지만)

큐브나 쏘우보다 더 가벼운 느낌이기도 하고, 사망자들이 중도 하차하는 방식 또한 거북하게 다뤄지지 않는 것도 좋았어요.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좋은 점이었습니다. 이런 폐쇄 탈출 장르가 어떻게 죽고, 고문당하고, 거기서 얼마나 처절하게 살아남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주는 악취미가 많다보니..

하지만 역시나 오락성으로 치우친 영화답게 별로 할 말이 없어요. ㅋㅋ;;


아! 주인공들 조합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천재소년+도움주는 여자가 아니라 천재소녀+도움주는 남자의 구도입니다.

게다가 이 주인공들이 그냥 호락호락 당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이 시리즈에 딱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든 풀고, 모두를 데리고 나가겠다..현실은 아니어도 이겨내보이겠다! 인데 이게 딱 사람이라면 당연한 정도로 묘사되는 점(...)도 좋습니다...

캐릭터들의 서사나 관계성은 전혀 의미가 없지만(정말 뒤가 다 비치는 종이 정도로 얇고)... 영화적인 재미는 충분하고, 딱 이정도면 볼만하구나 싶어서 3편도 기다려집니다.


2) 프리키를 보았습니다.

해피 데스 데이 시리즈를 만족스럽게 본 입장에서, 역시나 재밌게 보았습니다. 호러라고 하지만 사실 약간 풍자 코미디 같기도 하고요.

일단 주인공과 친구들의 조합이 재밌고, 장르 영화에서도 이런 조합이 나오는 걸 보고 있자면 헐리우드도 변하고 있긴 하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흑인 여성+퀴어 남성캐릭터의 조합이거든요.


살인마가 나오는 복수극이지만, 희한하게도 동시에 복수극이자 성장물인데 생각보다 겉돌지가 않아요. 당해도 싼 인물들이 나오고 약간 통쾌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고요. 

어찌됐건 주인공은 한 발 더 성장하거든요. 찔리게 되면 몸이 바뀌게 된다는 그 단검 설정이 조금 옛날 호러영화 같은 스타일이어서 좀 음? 스럽긴 했어도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 아니겠어요? ㅎㅎ



어째 적다보니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영화만 보고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ㅎㅎㅎ

요새 화가 쌓였나...;

벌써 5월이네요! 듀게 회원님들도 5월엔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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