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7 19:48
오늘 DVD 한 편을 봤어요.
다들 아실 콘도 요시후미의 [귀를 기울이면]이요.
이렇게 순수하고 엷은 감성을 지금까지의 지브리 작품에선 못봤던 것 같아요.
27살의 제가 보면서도 이렇게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는데, 17살의 제가 봤다면 어땠을까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네요.
그나저나 지금까지 이 작품을 안봤었다는게 좀 안타깝네요. 콘도 요시후미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안타깝고...
지브리 사정이야 이미 알고 있는거지만,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작품을 보기 전과 후가 너무도 많이 달라졌어요.
하야오가 현업으로 복귀했을 심정은 어땠을까...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귀를 기울이면] 같은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게.
분명 제목은 익히 들어알지만 나중에 봐야지 하고 묵혀두고 있는 다른 걸작들이 많을텐데 말이죠.
별로 정리가 안되네요. 영화보고 난지 얼마 안된 상태로 여운이 꽤 진해서라고 핑계댈래요.
2010.08.27 19:55
2010.08.27 20:02
2010.08.27 20:09
2010.08.27 20:14
2010.08.27 20:32
2010.08.27 20:33
2010.08.27 20:38
2010.08.27 20:56
2010.08.27 21:00
2010.08.27 21:34
2010.08.27 21:44
2010.08.27 21:48
2010.08.27 21:53
2010.08.27 22:10
2010.08.28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