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9 23:50
- 1986년작인데 한국에선 1987년에 개봉을 했군요. 제 기억보다 오래된 영화였어요. 전 89~90쯤으로 기억 했는데 35년 전이었다니... ㄷㄷㄷ
암튼 런닝타임은 1시간 50분. 영화 특성상 스포일러 같은 걸 따지는 게 좀 민망합니다. 너무 뻔해서요. 그리고 그런 이유로 이 글도 도입부 요약 같은 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잘 생겨서 재미가 없어 보일 정도... 라는 느낌의 그 시절 탐 아저씨.)
- 해롤드 팰터마이어의 'Top Gun Anthem'과 함께 항공모함의 갑판 위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움직이는 걸 간지나게 보여주는 도입부를 보며 문득 이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전에는 이 영화를 전투기 덕후들의 로망을 모아 담은 영화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이 영화는 전투기 덕후들의 로망을 표준화해서 전파한 영화였습니다. ㅋㅋㅋ 이후에 전투기 관련해서 만들어진 간지나는 영상물들의 모든 필수 요소가 다 들어가 있는 오프닝이더라구요. 전투기는 멋져서 좋은데 어디의 무엇이 특별히 멋진지는 알지 못하던 초짜 덕후들에게 최상급의 샘플을 만들어 보여준 거죠. 보아라, 이런 것이 전투기의 매력이다!! 아멘.
(너희들은 앞으로 평생 이런 걸 좋아하게 될 거야. 라는 토니 스콧 말씀. 명복을 빕니다.)
- 흘러간 그 시절 유행을 아주 선명하게 담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좀 거칠게 말하자면 영화가 무슨 뮤직비디오 모음집 같아요. 한 시간 오십분짜리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라고 해야 하나요. 줄거리도 있고 인물들도 있고 사건들도 있고 감정들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 사건들과 감정들이 아니라 그 사건들과 감정들로 인해 보여지는 '멋짐'입니다. 대표적으로 파일럿들의 비치 발리볼 장면 같은 게 그렇죠. 몇 초만 살짝 보여주고 넘어가면 될 인서트 격의 장면을 케니 로긴스의 'Playing With The Boys'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서 노래 한 곡이 거의 다 흘러 나오도록 쓸 데 없이 길게 보여줘요. 영화 거의 전체가 이런 식입니다. ㅋㅋ
(아니 왜 이런 쓸 데 없는 장면을 길게 보여주는지 너무나 잘 알겠습니다?)
- 당연히 이야기와 드라마, 캐릭터, 갈등과 그 극복,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까지 거의 모든 것이 얄팍하고 가짜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같은 건 문제가 아니에요. 아니 오히려 배우들은 잘 했죠. 근데 저엉말 전형적인 '안하무인 사고뭉치 천재가 철 드는 이야기'를 그냥 간신히 형태만 갖춘 레벨로 툭툭 끊어서 던져대고, 그 와중에 큰 의미 없는 장면들은 아주 간지나게 찍어서 길게 길게 보여주니 관객으로서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집중을 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것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매버릭이 자신의 과오 때문에 좌절하고 고통 받는 전개가 나오는 '진지하고 심각한' 부분의 연출이 영화 전체에서도 특출나게 구립니다. 특히 음악이 정말 최악이에요. 지이이인짜 진부하고 식상하기 짝이 없는 음악이 길게 나오며 '슬퍼하는 나도 정말 멋져!'라는 느낌으로 매버릭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데 정말... 얼른 지나가 버리기만 바라며 버텼습니다. 하하;
(어제 본 '원초적 본능'의 민폐 주인공 친구는 이름이 거스였는데 이번 민폐 주인공의 친구는 닉네임이 구스...)
-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투기의 멋짐 표현에 있어서는 뭐 두 말 하면 손가락만 아플 정도로 끝내줍니다만. 정작 도그파이트 장면들은 보면서 살짝 음...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투 상황이 화면에서 보여지는 정보만으론 그렇게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아요. 만드는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했는지 등장 인물들이 쉬지 않고 상황을 설명하며 액션을 벌여주긴 합니다만. 보는 입장에선 그저 '전투기가 간지나게 난다 -> 뭐라고 설명을 한다 -> 전투기가 간지나게 공격한다 -> 암튼 뭔가 한 대가 격추된다' 의 반복처럼 느껴져서 그렇게 재밌진 않았습니다. 그냥 오프닝의 항공모함씬이 최고였던 걸로. ㅋㅋㅋ
(어쨌든 간지나면 되는 겁니다!!!)
- 그래서 재미가 없었니? 라고 누가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순 없어요.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그 중 80% 이상은 '탈 것 영상물'의 장인이었던 토니 스콧의 간지나는 영상 연출 구경의 재미였구요. 15% 정도는 리즈 시절 비주얼을 팡팡 터뜨려대는 톰 크루즈와 켈리 맥길리스, 발 킬머에다가 무명 시절의 멕 라이언, 팀 로빈스 구경하는 재미였고. 나머지 5%는 '그 시절 영화들은 이렇게 만들어도 욕 안 먹었지! ㅋㅋ' 라는 탑골 무비 재감상의 재미였던 것 같아요. 현재 기준으로 이 걸 잘 만든 영화냐고 묻는다면, 긍정적인 대답은 절대 무리입니다. 하하.
(아이고 참 해맑고 고우시고)
(이 분은 3년 뒤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 시절이 훨씬 비주얼에 물이 오르셨던 듯 하고)
(당시 한국에선 톰 스커릿보다 마이클 아이언사이드가 더 네임드였죠. V의 햄 테일러는 제 최애 캐릭터였던. ㅋㅋ)
- 제가 지금 이 영화를 칭찬하는 건지 욕하는 건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한 마디만 덧붙인다면요.
전투기 나오는 장면들마다 티비 화면 1미터 앞으로 다가가서 최대한 화면을 크게 느끼면서 봤어요.
얄팍한 인물들과 아무 감동 없는 드라마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전투기를 좋아하거나 좋아했던 사람들, 특히 F-14를 최애 전투 병기로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들에겐 최고의 영상 선물 셋트입니다. 아마 '매버릭'을 만드는 사람들도 비슷한 놈들 아니었을까요. 그러니 이미 퇴역한지 오래인 F-14를 박물관에서 끄집어 내서 날리는 무리수까지 뒀겠죠. ㅋㅋㅋ
암튼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매버릭'을 기다립니다. 이야기고 뭐고 됐으니 'Top Gun Anthem' 크게 틀어 놓고 F-14 간지나 확실히 보여주면 전 만족하고 극장을 나설 거에요.
(36년 뒤에 다시 뵙겠습니다!)
+ 글 적는 내내 이걸 재생하고 있었죠.
영화 보기 귀찮으신 분들은 이것만 보셔도 돼요. 이 영화의 정수는 여기에 있습니다. ㅋㅋㅋ
++ 사실 할 말은 더 많지만 오늘은 다 생략하고 짧게(??) 마무리합니다. 오자크 파이널 시즌이 드디어 떴거든요!!! 루스!!!!!!
+++ 아 맞다. '매버릭' 기다리는 건 기다리는 거고, 이걸 어제 본 가장 큰 이유는 넷플릭스에서 곧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정말 곧 맞아요. ㅋㅋ 4월 30일 종료라고 합니다.
2022.04.30 00:15
2022.04.30 08:24
에이리어88!! 본문엔 깜빡하고 안 적었지만 공중전은 에이리어88이 최고였죠. ㅋㅋ 진짜로 지금 봐도 멋져요.
분명 지금 보면 다르게 느끼시겠지만, 역시 좀 공허하긴 합니다. 드라마가 약해도 너무 약하더라구요.
그리고 기억력 되게 좋으시네요. 요 댓글 읽고서 '그런 게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하고 검색해보니 정말로 '샷건'이란 제목이었네요.
당연히 원제는 다릅니다만. 주인공 헬멧에 적힌 콜사인은 정말로 '샷건'인게 너무 웃기는군요. ㅋㅋㅋㅋ
2022.04.30 10:18
2022.04.30 00:40
신문에 기사가 나서 수입가를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75만 달러. 남대문에 가면 저 가죽 잠바가 수십만원인데 용돈을 언제 모아 살 수 있을까 옆반 누구누구는 샀다던데? 이런 말 오고갔던 기억이 나고요. <배달의 기수>를 보는데 한국의 탑건 양성소가 나오는데 -_- 연병장에 쭈구리고 앉아서요....철제 막대기 용접해서 만든 조종간을 땡기고 있더라고요...지금 우리가 무슨 판자쪽 비행기 들고 연병장 뛰어다니는 북한 공군 훈련 모습 딱 그수준이라서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요...생각해보면 <사관과 신사>가 슬쩍 맛을 보여주고 그 다음 정점을 찍은 해군 (공군X) 간지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2022.04.30 08:44
톰 크루즈랑 같은 가죽 잠바를 입어봤자 돌아오는 것은 끝없는 자괴감과... (후략)
그렇게 훈련한 '한국의 탑건'이 도그파이트 능력은 미국 탑건에 뒤지지 않는다며 미군 파일럿과의 모의 훈련 결과 같은 걸 기사화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그 기사들 내용은 다 사실이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ㅋㅋ
그렇네요. 사관과 신사도 해군 영화... 하하. 문득 10년 뒤에 나온 해군 영화 '지아이 제인' 생각나네요. 홍보는 아니고 까는 영화에 가까웠죠.
2022.04.30 03:08
이번에 넷플에서 내려간다고 해서 봤는데, 말씀하신대로 거의 아무 내용도 없다시피 해서 놀랐어요. 그냥 멋있는 영상 모음집... 근데 그 영상미 자체는 놀라운 수준이라 작품 자체를 폄하할 수는 없더라고요. 35년 전 영화니까 당대의 관객들에게는 그 때깔나는 화면만으로도 굉장한 충격을 줬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2022.04.30 08:45
영화는 '영상'물이다!!! 라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정말 30을 넘어 40을 향해 가는 나이인 영화의 영상이 아직도 이런 느낌이라는 게 놀라웠어요. 말씀대로 그 시절 극장에서 본 사람들의 충격은 훠얼씬 컸을테니...
2022.04.30 06:42
2022.04.30 14:17
단란한 가족이었군요! 전 국딩 때부터 그냥 혼자서 영화 보러 다녔고 가족이 다 함께 극장을 간 건 나이 30이 넘어서였던 듯. ㅋㅋ
온가족이 함께 보는 로보캅도 상상하면 좋은데요. ㅋㅋㅋㅋ 경우는 전혀 다르지만 몇 년 전에 온가족이 함께 기생충을 보고 온 경험담들이 떠올라요. 이래저래 난감!
2022.04.30 10:28
2022.04.30 14:18
와 이 영화 포스터!!! 진짜 완전히 기억 저 편에 있던 게 딱 보자마자 이렇게 선명하게 ㅋㅋㅋㅋ 전 이거 못 봤어요. 지금이라도 보고 싶네요.
2022.04.30 12:26
전투기 이름이고 뭐고 그런 것에 문외한인 저에게는 그냥 멋있따! 간지난다!로 귀결됐던 작품입니다. 저번에 다른 글에서도 얘기 나눴지만 제목만 떠올려도 귓속에 곧바로 베를린의 take my breath away가 울려퍼지게 만들기도 하구요.
제작년인가 재감상했던 기억이 나는데 원래 스토리나 서사로 뭘 해보려던 작품은 아니지만 정말 내용이 헐겁긴 하더군요. 로맨스도 기억했던 것보다 많이 덜컹거리고 하지만 그냥 멋있고 간지나고 톰 크루즈 잘생겼다 우왕~ 하다보면 영화가 끝나있고 뭔가 웅장한 기분이 들게 하더라구요 ㅋㅋ 속편 매버릭은 이래저래 많이 미뤄졌는데 아들내미도 나오고 그런다는 루머를 보니 이번에도 뻔한 알멩이일 것 같지만 그 시절 감성 하나만 어떻게 영화팬들의 가슴에 팍 꽂아주면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톰 크루즈는 진짜 잘생겼다, 이쁘다는 할리우드 탑배우들 중에서도 저 시절 정말 독보적인 것 같아요. 신이 존재한다면 특별히 신경써서 빚은 다음에 칼같이 자로 대서 각재고 자르고 했을 것 같은 얼굴입니다. 커리어가 생각보다 금방 저물어서 아쉬운 켈리 맥길리스는 조디 포스터랑 나온 피고인에서 더 인상적이었어요. 멕 라이언, 팀 로빈스 정말 풋풋하네요.
2022.04.30 14:22
얼마 전에 '열혈남아'에서 그 노랠 듣고 여기에서 다시 들으니 웃겼던 것 하나가, 노래가 나오다가 뚝 끊기고 잠시 대사 치다가 다시 드라마틱하게 노래가 흘러나오는 연출... 이 애초에 탑건에도 똑같이 있었더라구요. 곡만 갖다 쓰는 게 아니라 연출까지 따라하다니 왕감독님 젊었을 땐 귀여우셨...
'매버릭'은 일단 시사회 평은 아주 극찬이라고 하던데, 그 동네 첫 시사회 평들은 늘 뻥이 심해서 일단 주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보러 갈 건데 재밌게 잘 뽑혔으면 좋겠구요.
톰 아저씨는 뭐, 연기도 잘 하는 사람이지만 비주얼이 거의 넘사벽 수준의 원탑이었던지라 연기보단 외모 얘길 더 하고 싶어지는 배우죠. 사실 남자 배우, 그것도 미남 스타 포지션에서는 크나큰 핸디가 되어야할 작은 키를 거의 아무도 신경 안 쓰게 만드는 마법의 얼굴이니. ㅋㅋㅋ
멕 라이언 나온 걸 보니 갑자기 그 시절 로맨틱 코미디들이 다시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언제 실행에 옮길진 모르겠지만 정말 언젠가 한 번씩은 다시 봐주려고 합니다.
2022.04.30 13:42
오래오래 전에 봐서 이미지와 주제가만 기억에 남아 있어요. 멋진 조종사와 미국 군사력의 멋짐에 올인하고 있었던... 이 비행기 영화를 타고 톰 크루즈가 부릉부릉 탑스타로 날아오른 것 같네요.
오자크 후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넷플릭스 구독을 멈춘 상태라 오자크 보려고 다시 가입할까 주저 중입니다. 왓챠에만도 볼 건 너무 많지만 소설 읽느라 부지런히 챙겨 보질 않고 있어서리. 로이배티 님 오자크 후기 보고 못 참으면 넷플 다시 고고할지도 ㅎㅎ
2022.04.30 14:24
사실 전투 병기의 잘생김을 뽐내는 영화인 데다가 맥락 없이 툭툭 튀어나오는 미그기들이 영혼 없이 줄줄이 격추당하는 내용이니 정치적 메시지로 비판할 만도 한데, 막상 보고 있으면 영화가 놀랍도록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런 쪽으로 비판할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희한하죠. ㅋㅋ
오자크는 이제 두 편 남았습니다. 예상대로 계속 몰아치며 마티 부부를 질식시켜 가는데 이거 뭐 어떻게 끝이 날지 여전히 짐작이 안 가네요. 일단 재미는 있어요!
2022.04.30 14:19
저게 좀 오래 된 영화라 전 90년대 중반에 비디오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톰크루즈 잘 생겼지만 90년대 중반에는 브래드 피드 빵발형이 미모 탑 아니었습니까? 딴지는 아니고요. 시무룩.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는 탐크루즈 헉 진짜 예쁘더군요. 저는 젊었을 때 톰은 파 프롬 어웨이에서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아마도 영화빨인 듯 싶습니다. 왜냐하면 먼저 가서 깃발 꽂은 놈이 이 땅의 주인이다! 이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런 듯 합니다. 횡설수설.
2022.04.30 14:27
90년대 중반이라면 사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신성이 또 미칠 듯한 기세로 치고 올라오던 시절이라... 그냥 취향대로 골라 잡는 거죠 뭐. ㅋㅋ
그 깃발 꽂기 장면 때문에 비평가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었죠. 역사적 사실이라곤 해도 그걸로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맞으니 욕 먹을만도 했구요. 사실 전 그 영화는 예쁘장한 포스터랑 엔야의 'Book of Days'로 기억해요.
엔야 근황이나 검색해봐야겠네요. 이 사람 이름 떠올린 건 또 몇 년만인지... ㅋㅋㅋ
에어리어88을 감명깊게 보고 탑건을 봤는데
대체 비행기끼리 언제 싸우냐며 지루하게 본 기억밖에 안나네요 ㅠㅠ
올려주신 오프닝 영상 보니 제 기억 속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영화네요 ㅎㅎ
저런 멋진 장면이 35년 전 영화에 있었다니..
이제 드라마도 대충 이해할 나이가 됐으니 지금 다시 보면 다르게 느껴질거같아요 ㅎㅎ
근데 갑자기 생각났는데 이 시기에 비슷한 아류 영화 있지 않았나요?
샷건인지 탑샷인지 비슷한 두 글자 제목이었던거같은데
그 영화는 당시에 재밌었던거같아요
약간 버디물? 같기도 했는데
사막인지 어디서 도그파이트 박진감 넘치게 하다가 주인공 친구가 장렬히 희생하고 뭐 그런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던거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