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성인 기준이야 적용 범위에 따라 만 18세, 만 19세, 만 20세지만

요즘 시대에 보통 만 20세인 동생 조카 자식한테 한 사람 몫을 다 하기를 바라진 않죠 아직 뭘 배우는 과정인 경우가 많고 하다보니 

빠른 친구들도 있는 것은 압니다. 10대 후반부터 아르바이트 하고 자기 생활을 꾸려가는 부지런하고 똑똑한 사람들도 있겠지요. 

반대로 서른 다 되어가도록 방황하는 청춘들도 있겠고요. 

각자 처한 형편에 따라, 그리고 성향에 따라 개인별 격차가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흔 갓 넘긴 상황에서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천년대 이후의 일은 저한테는 엊그제의 기억인데 의외로 역사가 되어 있더라고요.

한참 전부터 벌어졌던 일 아닌가? 했는데 기껏해야 90년대 후반에서 이천년대 초반의 일인 것들도 많고요(의외로 많은 부동산 정책들이 그렇습디다) 

지난 20년간 해놓은 게 뭐 많지는 않아도 나름은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또래들이 이미 한참 전부터 저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좀 소름 돋기도 하고 내 시간은 다 어디 가버렸나 싶고 

나이 먹는 거, 신체가 늙어가는 거 이런 걸 두려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시간이 흘러갔다는 게 문득 느껴지면 몹시 생경한 기분이 들어요.

지금의 나는 분명 한 사람의 몫을 하려고 노력하는 어른이고, 어딜 가서도 덜 자란 사람 대접을 받지는 않는데 

언제 그렇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살다보니 정신차리고 보니 이 자리

다들 비슷하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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