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점쟁이들 짧은 감상

2012.10.06 23:28

귀검사 조회 수:1560

저는 신정원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살짝 경멸하죠

차우는 진짜 억지억지 다 본 것 같고, 시실리2km는 그나마 낫고 이번 점쟁이들같은 경우는 3편중

제일 나은 것 같긴 하지만 역시 뭐 별 감흥은 없습니다

이 영화가 그럭저럭 완성도를 유지하는 건 시나리오가 이미 나온 상황이어서일겁니다.

그건 시실리도 마찬가지였죠, 차우는 좀 다르죠 시나리오에 감독이름이 박혀있으니까요

이번 점쟁이들에 대해서만 평하자면 초반부는 나쁘지 않고 중반부는 지루하고 후반부는 썩 괜챦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도 잘 해낸 것 같고 특히 강예원은 고생 많이 했겠어요


그러나 감독 신정원의 개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일단 시실리2km에서 보여지는 개성은 시나리오와 기획컨셉에 이미 나와있던겁니다.

이번 영화같은 경우 이미 제작-투자사에서

신정원에게 감독의뢰하는 순간부터 어느정도의 모양새를 그리고 있었을테니까 역시 기획이 있는거겠죠

그럼 남은건 차우인데 글쎄요......?


아무튼 감독이 이번 영화로 나름 3부작을 완성했다면 다음에는 보다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영화를 하길 바랍니다  

장면을 만드는 재능은 있는 감독이니까(역으로 극적구조를 만드는 재능은 없다는 거겠죠) 

보다 쟝르충돌적인 쾌감을 주는 다양한 방식의 영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독이 큰 그림을 좋아하다 보니 제작비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요 


기타

생가해보니 신정원감독의 영화 세편에 유일하게 배우 김기천씨가 다 나오네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분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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