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당할뻔 했어요. 이게 당할만 하네요 정말로..

최근에 안심결제니 ISP 보안 운운하는 기사들이 나와서 심란한 마음상태(?)였는데,

오늘 낮에 갑자기 15XX-XXXX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뭔가하고 받았는데 제 국민은행카드에서 163만원이 인출되었다고하면서, 자세히 뭐 알려면 1번을 누르라는류의 말이 나오더라구요.

순간 살짝 패닉하면서 헐!! 내가 보안의 약점을 파고든 피해자인가??? 160만원?! 이런식으로 멘붕하면서 1번을 누르려다가

문득 든 생각이 저의 국민은행카드는 체크카드이고, 통장에 50만원도 안들어있다는 사실이었어요.

그러면서 이게 보이스피싱이군ㅡㅡㅋ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쿨하게 끊어버렸어요.

보이스피싱에 당하는걸보고 그거에 왜 속아? 라고 생각했었는데, 당할만 하네요 증말.....

일단 리얼하게 163만원이란 숫자부터해서 살짝 멘붕상태를 만들어줘서 생각 안하고 번호를 누르게되는 효과가 있어요.

젊은 사람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나이드신 분들은 속기 쉬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