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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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중에서도 그냥 몽롱한 계열의 BGM이 깔리는 게임들이 드물지는 않지만,
막상 대부분의 비행 시뮬레이션 계열 게임 중에서도 '도그 파이트' 중심이 되는 게 많아진 추세고, 결과적으로 도그 파이트에 어울리는 빠른 음악 중심이 장르를 대표하는 음악 취급인 경향이 있다 보지만,
개인적으론 그런 쪽보다는 좀더 easy한 팝스 스타일을 더 좋아합니다만…
하여튼 U.S.NAVY FIGHTERS하고는 제목만 비슷한 캡콤의 오락실용 슈팅 게임 「U.S.NAVY」라는 게임이 있어서 이 쪽을 덧글로 붙이게 됩니다 ㅎㅎㅎ
한국에는 "Carrier Airwing"이라는 수출판 제목의 기판이 들어왔기 때문에 '캐리어'라는 제목이 써붙여진 것을 오락실에서 본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일단은 U.S.NAVY의 오락실 기판음 전곡입니다. 실제 이 게임의 사운드 트랙 음반에는 수록되지 않은 (게임에선 안 나오는) 미사용곡들도 붙어 있는 유투브 영상입니다.
FM+ADPCM이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의 오락실 기판 음악들의 흔한 스타일인데, 이런 쪽을 즐기면서 살았던 입장에선 이런 경파하고 알아듣기 쉬운 멜로디 중심의 곡들을 더 좋아하는 것뿐이지요.
사실 이 게임은 캡콤이 88년 무렵에 만들었던 "에어리어88"이란 아케이드 슈팅 게임의 재활용에 가까운 게임이긴 합니다.
"에어리어88"이란 제목으론 모를 분이라도, 아마 걸프전 시작될 무렵 즈음이었던가에 KBS에서 특별 방송한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만화라면 아실 지도요.
본 게임 U.S.NAVY는, 이 애니메이션 "에어리어88"의 오락실 게임판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서 그래픽만 좀더 리얼 지향으로 바꾸고 뭐 그런 시스템 재활용 게임입니다만,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경파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나름 동네 오락실 등에서도 제법 보였다고 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 "에어리어88"도 사실 숨은 명곡들이 많은 작품이지만, 캡콤 게임판 "에어리어88"의 음악들은 이 당시 오락실 게임들의 기판 사운드 중에서는 굉장히 서정적인 면을 잘 살린 수작이라서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소개하고도 싶습니다.
보너스 삼아서 "U.N.NAVY"에서 마지막 스테이지의 음악의 밴드 어레인지 곡 "THE STRATOSPHERE FLIGHT"입니다.
사실 이 곡 자체는 거의 비슷한 시기인 91년에 나왔던 캡콤의 국제적 초인기작 "스트리트 파이터Ⅱ"의 사운드트랙 음반에 들어간 보너스 트랙입니다.
이 쪽은 게임을 전혀 몰라도 나름 들어볼만 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한편 지금은 철권과 아이돌 마스터만 만드는 회사 취급인 남코는 90년대에 "에어 컴뱃22"라는 오락실용 폴리곤 전투기 슈팅게임을 만들었고,
이후 "에어 컴뱃22"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조금 바뀐 것이 현재까지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입니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는 꽤 전형적인 락 스코어로 유명하지만, 남코의 슈팅 게임이라면 역시 "F/A-파이터즈&어태커즈"의 테크노 노선이나 "네뷰러스레이" 등의 퓨전스러운 쪽들이 더 낫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국내에선 "AERO FIGHTERS(에어로 파이터즈)"라는 국제판 제목으로 더 유명할 비디오 시스템의 오락실 슈팅 게임 "소닉 윙스" 같은 쪽도 숨은 복병이긴 하죠. 이 쪽은 2,3편 등등 속편이 이어지면서 음악들은 더 특수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요…
하여튼 의미 불명의 댓글이었습니다. ㅎㅎㅎ
:D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