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나갈거라고

2012.04.23 18:06

물긷는달 조회 수:1876

길게 쓰지는 못하는 상황인데

운이 나쁜 날이라는게 진짜 있나봐요

 

오늘 하루종일 정신이 없네요

운이 나쁘다는 게 제 실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조금이라도 빨리 바로잡을 수 있었던 수많은 단계들, 절차들이

아주 사소한 방심이나 이유들로 흐트러지는데 문제는 그 많은 단계들이 전부 잘못된 방향으로만 흐트러져서 

결과적으로 떡 하고 나비효과처럼 큰 사태가 되어 나타나는 그런 것..

 

그런게 두 세개 겹쳐버리는 거요.

입사 이후 처음이네요 오늘같은 일은. 뭐에 씌인것 같아요.

평소에 이런실수 없었다는 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모르겠네요.

백방으로 수습하려고 난리를 쳤더니 벌써 지쳐버렸어요.

 

안그래도 어제 확인한 오늘 운세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사라진다' 여서

조금은 마음의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뭐지 뭐지 했는데도 이런 일일 줄은 예상도 못했네요.

 

제가 실수하나만 나면 워낙 자책하는 타입이라

부장님도 참고계신거 같아요 ㅠ

 

최근에 여러모로 일들이 잘풀려서 좋았는데 긴장풀지 말라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삼재 나가는 액땜이겠거니 ㅠㅠ

 

저 회식가서 스마트폰으로 이 글 보면서 마음 달래려고 나가기전에 급히 글 올려요.

잘했고 못했고 괜찮고 괜찮지 않고 간에...

오늘도 지나갈꺼라고 댓글 한 개만 달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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