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의 마력-_-

2012.03.13 00:21

메피스토 조회 수:2327

* 접전들어가면 컨트롤이지만 FPS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RTS성 전략게임인지라 작전이나 협동, 협력, 멘붕(응?) 같은 요소들이 엄청 중요합니다.

 캐릭터빨이니 뭐니하며 핑계핑계 열매 먹기 어렵게 캐릭터도 많고, 무수히 많은 캐릭터간 벨런스가 여타의 게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맞습니다.

 거기다 5:5 팀플이 기본이니 근본적으로 유저들 개인의 실력이나 협동이 돋보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이 게임 하다보면 의외로 조직생활에 대한 고찰을 해볼 수 있더군요-_-. 오만가지 군상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협력'을 해야하다보니-_-.

 

 

* 자기가 잡은 일의 특성, 역할파악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작전짜는데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있고,

하기싫거나 잘하지도 못하는거 어거지로 떠넘기는 경우도 있고,

또 그렇게 떠넘겨받고 시원찮은 성적나오면 엄청난 갈굼을 당하고,

남들이 친 사고 대신 치워줘야할때도 있고

내가 친 사고 남들이 치워주는 경우도 있고

자기가 삽질한걸 남탓하는 사람도 있고

잘하는데 받쳐주는 사람 삽질때문에 함께 낭패보는 사람도 있고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는 사람도 있고

입으로만 떠들지 실력은 별볼일 없는 사람들도 있고

입으로도 떠들고 실력도 출중한 사람들이 있고

일당백으로 묵묵하고 쿨하게 일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른 사람 경고나 얘기 안듣고 자기 고집만피우다가 망치는 사람도 있고

맞는 말이건 틀린 말이건 배려나 예의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사람도 있고

잘풀리던 일이 뒤집히는 경우도 있고

정말 안풀리던 일이 뒤집히는 경우도 있고

일못해서 맨날 ㅈㅅㅈㅅ하며 진심으로 난감해하는 사람도 있고

 

기타 등등.........

 

 

* 그래서인지 참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능-_-.

게임을 게임으로 즐겨야하는데 하다보면 별소리 다듣고 별소리가 다 나오죠.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