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게임.


요즘같은 시기에 아무래도 가장 재미있는 것은 정치 이야기일테죠. 그래서 저도 한번
대세에 동참해볼려고요 ^_^;; 전 예전에 제가 가진 남성성이랄까 그런 부분 중에 하나
가 정치 이야기를 너무 좋아한다라는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어떻게보면 이런 
관점 자체가 여성은 정치에 무관심하다라는 사회적인 통설에 지배된 사고일수도 있어요. 

그러나 현상만을 놓고본다면 확실히 제 주변의 사람들만 보더라도 남성들이 정치를
더 좋아한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초사이트들과 남초사이트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 
정도만 봐도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정치에 관심이 더 많다라고 이야기 할수는 있죠.


근데 전 이 정치를 좋아한다라는 것을 다른 관점으로 살짝 바꿔볼려고 해요. 사실 정치
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사람들의 대부분의 의무는 '투표를 한다'라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
다라고 볼 수 있고 그외에 부가적인 정치적 행위는 실제로 정당의 일원으로써 활동을 
한다던지 아니면 사회 시민 운동을 한다던지 행위가 아닌 이상에야 이것을 실제 정치적
사고로 볼 수 있냐라는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이에요. 

즉 전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많다라고 보는 관점은 이것이 정치라기보단 
일종의 쇼 엔터테인먼트로서 바라보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해요. 즉 전 정치를 표현할때 
가끔 4년 턴제의 턴제 시뮬레이션 워 게임이라고 말하곤 해요. 그리고 여성들보단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이런 전쟁 게임에 관심이 많을수 밖에 없다고 봐요. 사회적인 학습에 의해서나 뭐 
그런것들에 의해서 말이죠.


아무튼 남성들이 정치라는 이벤트에 재미를 느끼는 시점은 대부분 자신을 하나의 진영으로 
설정하고 진영간의 전투 양상과 전력 배치같은것을 통해서 전략을 짜는것을 대리체험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이 점점 커지면 때론 오버하는
경우가 생기죠. 대표적인것들이 정치공학적으로 말하는 소위 '사표론'같은 거에요. 

대부분 남성들은 정치를 일종의 전쟁 게임으로 생각하고 바라보기 때문에 이기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보는 것이고 이런것들이 오버되기 시작하면 다양한 견해를 무시하고 맹목적으로 
이기는데만 집착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요.





계급 투표와 정체성


밑에 진보신당의 성소수자 관련 공약 게시물을 쭉 읽어보다 리플들중에 유시어리님 리플이 눈에
띄더군요. 모든 성소수자가 자기모순적인 호모포비아가 아니라 가정하고 이걸 알고 투표에 참여
한다면 진보신당 지지율이 20%를 쉽게 넘기지않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아무튼 같은 관점에서 계급에 의한 투표가 가능하다면 전 새누리당이 이렇게 지지를 받을수가 
없다라고 봐요.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의 블루컬러,영세 농민들 및 저학령층에서 새누리당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요. 즉 계급이나 정체성에 의한 투표라는건 사실 거의 이루어지지않
는다고 보는게 맞겠죠. 그렇다면 왜 이런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죠.

뭐 계급에 의한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는것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미디어 이론에 관한 책들에서도
다루는 이야기라 패스하구요 일단 제가 트렌스젠더인만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께요.
먼저 제 생각은 개인적인 주관일 뿐이니 트렌스젠더들에 대한 편견으론 이어지지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


일단 트렌스젠더들의 정치 성향에 대해 이해를 하는데는 다른 집단과의 비교해보는 편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어요.

바로 미국의 아시안들, 특히 한인 사회에요. 언제였던가 미국으로 유학갔던 선배와 메신져로
한동안 이야기를 하다가 한인사회의 보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그리고 한인 사회
가 보수적인 이유는 스스로가 백인 사회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고 백인보다 더 백인들처럼
행동함으로써 백인들에게 인정받으려 한다라는 점이었어요. 그 이야기를 하면서 저 역시 트렌스
전더들도 비슷한 성향을 띈다라고 이야기했었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티비를 통해서 본 트렌스젠더에 대한 인상중에 하나가 왜 저렇게 과도하게
여성적 액션을 하거나 과장된 행동을 취할까라는 생각을 해보신적이 있으리라고 생각이 들어요.
즉 트렌스젠더들 대부분이 자신들의 여성성을 확인 받길 원하고 그렇기에 특히 더 과장된 여성성
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지않나라는 생각이에요. 

이와 덧붙여 결국 이러한 여성성은 사회에서 만들어진 여성적 모델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고 이런 모델들은 대부분 가부장적 사회에서의 의존 지향적이고 순종적인 여성상을 따르게
된다라는 점이에요. 즉 대부분의 트렌스젠더들이 은연중에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가부장적 
여성 모델을 의식하면서 행동하게 되고 이런 보수적인 성향에 의해서 정치적인 행위 역시
이루어진다라는 점이죠. 뭐 여성들은 정치에 관심을 덜 가지거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라는게 
이러한 관점의 가부장적 가치관에서 발현된다라고 봐요.






진짜 개인적 정치 바낭.

전 제게 투표권이 주어지고 나서 한번도 투표를 안한적이 없어요. 심지어 저번 대선때는 일이 생겨서 
서울에 머물렀는데 투표를 하기 위해서 시간을 짜내서 캐리어 가방을 가지고 투표 마감전에 간신히 
투표를 하러 간적이 있을 정도였죠. 물론 그 투표의 주인공은 아마 당선확률이 1%도 안된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구요. 그리고 투표하고 나오면서 집으로 가는 길에 주변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MB가 대통령이 됐구나라는 것을 알았죠. 그때 그 고생을 한 보람이 단 1분도 안되서
사라진 거같아 참 씁쓸한 기분을 느꼈던 기억이 나요. 

아무튼 사실 올해 전 투표를 해야할까 고민중이에요. 사실 제가 사는 곳은  우스갯소리로 어떤 특정당의
후보가 개가 나와도 되는 곳이라는 지역구중의 하나이고 지역구 선거는 심지어 소신 투표할 수 있는 선
택조차 주어지지 않는 곳이기도 해요 =_=;; 물론 그래도 비례 대표 투표가 있기에 투표를 하러가고 싶긴 한데
사실 진보신당 분당 사태이후엔 딱히 지지하는 당도 없어져서 말이죠.

거기다가 가장  큰 문제가 제가 투표하는 장소가 제가 사는 곳의 아파트 사람들만 투표할 수 있는 아파트내의
공간이라는 점이에요. 즉 제가 투표를 하러가게 되면 제 성향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아웃팅당할 우려가 커진다
라는 점이고 무엇보다 더 우려되는 점은 저는 괜찮지만 부모님이 곤란을 겪지않을까라는 점때문이에요. 그래서
사실 투표를 하러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직도 고민중이에요 -_-;; 그...그래도 투표는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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