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

SNS, 스마트폰 홍수 시대에 요런 유의미한 제목을 가진 책이 나왔더라고요. 사실 요즘 좀 지나치지 않습니까.

지하철, 버스 타도 다들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사면 필수로 해야하는 것이 되었고요.

이 책은 국내 작가가 쓴 책은 아닌데, 저런 것들을 그만두고 난 뒤 나타나는 변화가 담긴 논픽션이에요. 상당히 쉽게 읽히는 편입니다.

작가가 실제 자녀들과 함께 도전한 이야기라서 쉽게 읽히는 것도 같아요.

 

그래서 저도 한번 도전해 보려고, 과감하게 페이스북을 닫았습니다.

트위터도 올린 트윗들을 하나씩 지우고 있는 중인데, 지우는 사이트에선 매번 오류가 걸려서 삭제가 안되요. 그래서 수동으로 저녁마다 1달씩 지우고 있다는....

지우다 보니, 참 쓸데없는 말을 많이도 적어 놨구나 하는 생각이 들대요? 인터넷에서 처음 만난, 혹은  처음 만날 사람들한테 별 속 얘기까지 싸질러 놨더라고요.

그렇다고 진심어린 위로나 격려를 들었던 것도 아닌데. 참 허무하더군요.

 

페이스북 닫는 데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연락이 끊겼던 사람들을 만나는 창구이기도 하잖아요.

가뜩이나 좁은 인맥인데... 저런 식으로 소통을 할 창구 하나가 없어지면 어떡하나....

근데 듀게에서 어차피 연락할 사람은 어떻게든 한다는 댓글을 보고 난 뒤, 과감하게 걱정을 접었습니다.

 

이제 하나씩 줄여보려고 해요. 이젠 카카오톡이 남았네요. 카카오톡은 어차피 연락오는 경우도 많지 않기 때문에....-_-) 일단 두고 볼 생각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진짜 이런 생각을 했어요. SNS에 몰두하는 시간에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운동을 하고 그러면 확실히 좋겠다.

 SNS 하시는 분들이 시간을 낭비한다는 얘기가 전혀 아니에요.

저처럼 하는 것도 없이 SNS나 하는 사람들한테 SNS가 없어지면 뭔가 건설적인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고민이네요.ㅋ 뭘해보면 좋을려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5
61401 5분만 여자친구가 되어 주세요 [23] 화려한해리포터™ 2012.12.23 4685
61400 호빗, 개봉영화예고편, 죽음에 대한 자각 [12] Lain 2012.12.23 1676
61399 미래창조과학부...2 [1] 닥호 2012.12.23 1586
61398 레미제라블 짧은 후기 푸른새벽 2012.12.23 1561
61397 드디어 커피점 오픈 일자를 잡았습니다. - 개업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31] 무비스타 2012.12.23 4147
61396 언제 폭발할까요? [18] 사팍 2012.12.23 3906
61395 호남 차별 기원에 대해서 추가로.. [8] amenic 2012.12.23 1459
61394 소수의 생존 전략. [39] 잔인한오후 2012.12.23 3660
61393 동전지갑 쓰시는 분들은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8] 방은따숩고 2012.12.23 1923
61392 서산돼지님 글에 대해 간단히 [9] 겨자 2012.12.23 2480
61391 [역사 바낭] 민주화와 경상도의 과거, 미래 [20] LH 2012.12.23 2926
61390 어제 <무자식 상팔자>에서 사소하지만 좋았던 부분.. [6] WILLIS 2012.12.23 2433
61389 스마트폰이 가장 사람과 가까운 [3] 가끔영화 2012.12.23 1699
61388 엇! 손하큐, 정신줄 놓는 소리를? [2] Warlord 2012.12.23 2824
61387 타워링 dvd가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거였군요 [3] 감자쥬스 2012.12.23 927
61386 대선을 잊기 위한 분노의 영화질(주먹왕 랄프, 호빗, 레미제라블) [16] hermit 2012.12.23 2664
61385 고양이를 기릅니다. [16] 잔인한오후 2012.12.23 3308
61384 [듀나in] 마음에 드는 집을 구했는데...어떻게 붙들어 놓을 수 있을까요? [3] kct100 2012.12.23 2007
61383 [시국좌담회] 송년회 장소와 시간입니다. 좌담회에 오신 적이 없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6] nishi 2012.12.23 1646
61382 박정희 비판서들 아직까지는 출시되고 있네요. [12] amenic 2012.12.23 239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