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그리고

2012.04.09 15:10

어쩌죠 조회 수:2043

반갑습니다,

이렇게 누가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쓴다는 게 익숙하지가 않아 긴장되네요.

 

듀게를 처음 찾은 건 벌써 몇 해전의 일이었는데 가입을 하고 등업신청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았어요.

워낙에 게으른 성격이기도 했고,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일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요.

 

매일 게시판에 들러 모든 게시글을 본 건 아니지만,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읽었습니다.

많이 힘들었던 시절에 위로가 되어준 글도 있었고, 웃음을 주는 이야기들도 있었어요.

이제 와서 말씀드리지만, 그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자주 가입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계속 마음만 있고 행동이 따라주지 않다가, 얼마전에 결정적인 계기가 생겨서 이렇게 가입했습니다.

 

정말 좋은 분을 만나서요, 그 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니까 유치하고 상투적인 표현밖에 생각이 안나요.

그만큼 정말 좋고, 배울게 많은 분이어서 감사합니다.

이년여동안 힘든 날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많이 지쳐있었는데, 요즈음은 그 분덕에 지나간 하루마다 기억하게 되고, 다음 하루를 기대하게 됩니다.

제가 욕심을 갖게 만들어 줘요. 그 분에 대해서뿐만이 아니고, 제 삶에 대해서도...

이 기쁨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게으름과 수줍음을 이겨내고 등업신청을 했습니다.

워낙 글을 못쓰는 탓에, 게시판에 등업고사의 내용을 적고도 많이 불안했는데 다행히 탈락은 없는 시험이었나 봐요. ^^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되어 다시 한 번 반갑습니다.

 

가입의도는 조금 불순하지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친해지고 싶은 분들도 많구요. 듀게가 저에게도 좋은 쉼터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아직 많이 어리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따뜻하게 반겨주시면 좋겠어요.

잘 지내봐요, 여러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0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254
61504 5분만 여자친구가 되어 주세요 [23] 화려한해리포터™ 2012.12.23 4685
61503 호빗, 개봉영화예고편, 죽음에 대한 자각 [12] Lain 2012.12.23 1676
61502 미래창조과학부...2 [1] 닥호 2012.12.23 1586
61501 레미제라블 짧은 후기 푸른새벽 2012.12.23 1561
61500 드디어 커피점 오픈 일자를 잡았습니다. - 개업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31] 무비스타 2012.12.23 4150
61499 언제 폭발할까요? [18] 사팍 2012.12.23 3906
61498 호남 차별 기원에 대해서 추가로.. [8] amenic 2012.12.23 1459
61497 소수의 생존 전략. [39] 잔인한오후 2012.12.23 3660
61496 동전지갑 쓰시는 분들은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8] 방은따숩고 2012.12.23 1923
61495 서산돼지님 글에 대해 간단히 [9] 겨자 2012.12.23 2480
61494 [역사 바낭] 민주화와 경상도의 과거, 미래 [20] LH 2012.12.23 2926
61493 어제 <무자식 상팔자>에서 사소하지만 좋았던 부분.. [6] WILLIS 2012.12.23 2433
61492 스마트폰이 가장 사람과 가까운 [3] 가끔영화 2012.12.23 1699
61491 엇! 손하큐, 정신줄 놓는 소리를? [2] Warlord 2012.12.23 2824
61490 타워링 dvd가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거였군요 [3] 감자쥬스 2012.12.23 927
61489 대선을 잊기 위한 분노의 영화질(주먹왕 랄프, 호빗, 레미제라블) [16] hermit 2012.12.23 2664
61488 고양이를 기릅니다. [16] 잔인한오후 2012.12.23 3308
61487 [듀나in] 마음에 드는 집을 구했는데...어떻게 붙들어 놓을 수 있을까요? [3] kct100 2012.12.23 2013
61486 [시국좌담회] 송년회 장소와 시간입니다. 좌담회에 오신 적이 없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6] nishi 2012.12.23 1646
61485 박정희 비판서들 아직까지는 출시되고 있네요. [12] amenic 2012.12.23 239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