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아이패드2 가격이 내려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새 아이패드 1차 출시 국가에 살고 있어서 살 수도 있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압도적인 성능보다 가격, 무게, 비용의 효율이 좋은 아이패드2가 제게는 더 합리적이라 생각했어요. 이 결정을 내리는 데 장장 3주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끄응...

주로 PDF 파일 읽고, 길 확인하고, 집 밖에서 문서 작성하는 용도로 쓸 생각인데 키보드 고르기가 어려워요. 


1. 세로? 가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게 애플에서 나온 아이패드 키보드 독(iPad Keyboard Dock)인데요, 별도로 거치대를 안 사도 된다는 점과 충전대로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아이패드를 가로로 세워놓고 쓸 수 없고 가방에 넣어 다니기 은근히 불편하다는 리뷰를 봤어요. 직접 써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문서 작성할 때 가로로 세우지 못하면 많이 불편하나요? 


2. 스마트 커버? 블루투스 키보드?

그래서 아예 독 따로, 블루투스 키보드 따로 살까 했는데 1에 대한 대안이 아닌 것 같아요. 독도 결국 그냥 세로 거치대니까요^^;;; 아예 스마트커버와 블루투스 키보드를 각각 살까 생각도 해봤는데 스마트커버는 기능성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또 블루투스 키보드는 가끔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게 귀찮을 것 같아요. 찾아보니 로지텍에서 가로/세로 거치가 다 되는 큼직한 판때기와 블루투스 키보드 세트를 파는데(http://www.logitech.com/ko-kr/tablet-accessories/keyboards/devices/tablet-keyboard-ipad) 이쪽이 스마트커버보다는 그나마 나아보여요.


3. 키보드 케이스? 폴드 업 키보드?!

예전에 듀게에서 본 기억이 나 찾아보니 조금 두툼한 케이스에 키보드와 거치대가 장착된 제품이 있네요. 장점은 가로 거치가 된다는 점, 단점은 아이패드 충전이 안 된다는 점이네요. 

독서대+키보드+충전 독을 합친듯한 폴드 업 키보드라는 것도 있는데(키보드도 풀 사이즈구요) 가격이 1에서 본 키보드 독의 2배도 넘어요! 거기다가 이건 세로 거치가 안 되네요 (가로 거치보다 별로 중요하진 않을 것 같지만)|||orz 결국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온 듯한 허탈감. 


아이패드로 문서 작성하시는 분들은 어떤 키보드를 사용하시나요? 가로로 문서 작성하는 게 세로보다 편한가요? 충전 기능이 있으면 자주 쓰게 되나요? 

이러다가 올해 안으로 아이패드 못 살 것 같습니다.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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