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전에 모님이 한전 전기료 현실화에 대한 글을 올리셨었습니다. (글 올리신 분이 좀 조심스럽다고 하셨던것 같아서 링크는 생략)

일단 제가 이해하는 바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가정용/주택용 전기료는 발전원가보다 비싸고, 산업용/농업용 전기료는 발전원가보다 싸다.

  - 그러므로 일반 소비자가 대기업의 전기료를 보전해주는 셈이다.

제가 작년에 회사에서 관련 과제를 할때 한전의 킬로와트당 평균 발전단가는 87원정도였는데, 산업용이 70원대, 가정용이 130원대, 농업용이 얼추 50원이 못미쳤던걸로 기억합니다.

산업용 전기를 발전원가보다 싸게 주는건 수출촉진이라던가 물가안정이라던가 여러 이유가 있을테고.. 농업용 전기를 발전원가의 절반 정도에 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물가안정 차원이겠죠. 


그런데 오늘 모 신문에서 기사를 봤는데....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07/2012050702397.html )

조선일보 링크니까 굳이 안눌러보셔도 됩니다..


2011년 기준 전기생산비 대비 전기요금 비율인 '원가보상율'을 보면, 산업용은 87.5%, 주택용 88.3%, 일반용은 92.6%  랍니다...

아니 언제는 발전단가 들이밀면서 산업용이나 농업용'만' 싸게 파는 것처럼 굴더니... 이젠 주택용이나 일반용도 싸게 파는거라네?


발전단가 대비 높은 값을 받는데도 주택용이나 일반용이 원가보상율 100%에 못 미치는건, 일반용은 발전서-변전소-전봇대를 거치기 때문에 단계도 많고 저압으로 떨어트려 공급하기 때문에 손실도 많기 때문이고, 산업용은 발전소/변전소에서 고압으로 바로 공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어서 그렇답니다.


일단, 한전의 입장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의 요금 현실화를 통해 숨통을 트겠다는 것인데, 이래놓고 또 몇년후에 슬금슬금 '가정용도 원가보다는 많이 받지만, 원가보상율에는 못 미친다' 라면서 올리려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디 회계전문가가 있는 시민단체에서 좀 까봤으면 좋겠습니다.




2. 일본 원전 가동중단


5월 5일에 일본내 원전 54기중 유일하게 가동중이던 홋카이도 도마리원전 3호기가 정기점검을 위해 전력 생산을 중단하면서 원전제로 상태가 되었답니다.

원전 없으면 큰일 날것 처럼 굴었는데... 의외로 정전 같은 뉴스는 없네요.

일본은 지금 절전산업이 뜬다고 하구요.

그런데 일본이 원전제로가 되면서 화력발전가동량을 올리는지, 일본으로 LNG 물량이 몰리면서 영국이 곤란해졌다는 기사가 보이네요.. ㅎ


우리나라도 신축건물들은 전부 냉난방이 되는 시스템 에어콘인데... 난방은 전기보다 개스나 기름을 떼는 복합형 장비가 곧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일본처럼 원전을 몇년만에 제로화 하긴 어렵겠지만... 일단, 전기사용량 증가추세부터 좀 줄어들어야 원전반대에 힘이 실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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