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좀 있을 때는 손에 구백구십 원, 또는 지갑에 그 이하로 있을 경우 있는 동전 전부를 들고 쇼핑합니다. 손에 들고 있지 않으면 계산대 앞에서 너무 시간을 잡아 먹거든요.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아무도 없을 때라도 지폐지갑 따로 동전지갑 따로 들고 버버대고 있으면 꽤 미안하더군요.


 그렇지만 여유 있을 때가 거의 없죠. 대개는 지폐 내밀고 동전 받아서 동전지갑이 미어터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걸 받아서 일일이 동전과 지폐 발라내서 지갑에 따로 담는 것도 군일이고요.


 그래서 지폐칸과 동전칸이 한 눈에 들어오는 지갑을 선호합니다만, 역시 동전을 세서 계산하는 건 별도의 시간이 드는 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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