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포 미드나잇(스포)

2013.05.28 10:15

감자쥬스 조회 수:1939

제시와 셀린느 버전의 사랑과 전쟁이군요.

괜찮았습니다. 1,2편 때 느꼈던 감흥이 느껴지려면 시간이 좀 더 흐르거나 몇 번 더 봐야할것같아요.

아직은 그 정도 감흥이 느껴졌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근데 자막은 정말이지...빅 블루를 번역가 딴에는 아는척, 관객 이해도를 위해

그랑블루라 번역해서 오역을 만든것도 그렇지만 '멘탈붕괴 마을 이장'이라니.

그 장면에서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자막익니 했지만 이런식의 유행어를 집어 넣어서 당황했어요.

 

줄리 델피 캐릭터가 많이 바뀐것같아요. 보기 전에 1,2편을 봤는데 감독이 시나리오 썼던 1편에선 셀린느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기도 했는데 2편에 이르러 3편을 보니 좀 부담스럽네요. 실제 줄리 델피 캐릭터가 페미니스트적인 면이 강한가 보죠?

 

소품이고 설렁설렁 만든것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영화죠.

역시나 엄청난 롱테이크가 줄줄이 나오고 즉홍 대사가 아니고 전부 다 외웠다면 놀랄 노자인 엄청난 양의 대사.

진짜 3편까지 주옥같은 대사들이 좔좔좔 나오는데 내년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 정도는 올라야 하는건 아닌지.

초반부 여러 사람들과의 식탁 대화 장면까지는 이건 내가 바란 비포3가 아냐, 했지만 이내 걷는 장면이 롱테이크 위주로 나오면서

비포 시리즈 다운 리듬감을 보여주더군요.

그렇지만 제시와 셀린느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 보니 욕도 많이 나오고 성적인 대화도 많이 나오는 등

시리즈 처음으로 19금 받을만 하네요. 암튼 재밌게 봤습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