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선거 이야기

2012.04.13 03:17

겨자 조회 수:1093

1. 사람들은 새누리당이 아무리 개판을 쳐도 40%가 나오는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이 민주통합당에게도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개판을 쳤는데 이만큼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감사히 생각해야합니다. 


2. 원주 사람들 분노하더군요. 민주통합당 후보가 엉망인데 찍어달라고만 하면 어떻게 하나요. 


3. 저는 제 돈 천 불을 들여서 양아치를 찍어주고 왔습니다. 양아치는 결국 양아치 짓을 할 것을 압니다. 그러나 그게 그나마 나은 선택이었다고 믿습니다. 


4. 정치인에게는 "네 뺏지가 없어질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자꾸 줘야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에게는 위기감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이 탄핵 직후인 걸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통합당의 역량이 국민들의 분노를 담아내기 모자랍니다. 일요신문의 기사처럼 평년작이나 하고 지들끼리 나눠먹는 게, 제대로 된 인물 공평한 공천을 하고 집권여당이 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투명한 공천을 했더라면, 예전처럼 시골의사 데려다가 공천의원 삼는 쇼를 하더라도, 그런 것이라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5. 미래 행동을 가늠하는 가장 좋은 자료는 과거의 행적입니다. 이제 새누리당은 한나라당이 하던 대로 할 것이고, 민주통합당은 민주통합당이 하던 대로만 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 고리를 끊으려면 어떤 계기가 필요합니다. 다만 그 계기가 파시즘으로 가는 길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6. 통합진보가 원내 3당이 되었군요. 주사는 멸절되기를 바랬는데. 


7. 한명숙은 당연히 물러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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