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8월 까지 sk 와이번스 팬이었습니다. 시제를 과거로 표현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팬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작년 8월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예, 저는 소위 김성근 감독(님)의 광신도 중 한명이었고,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김성근 감독님을 꼽습니다. 작년 8월까지 저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너무나 커서, 진짜로 평일 6시 반이면 자동으로 tv를 키고, 주말이면 무한도전 같은 것은 다 제쳐두고 야구를 보았습니다. 제가 문학구장과 유니폼에 들인돈은 그리 적지는 않더이다. 하지만 작년 불미 스러운 일 때문에 프로야구 세계라는 것에 대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지금은 좋아하는 팀이 없는 그냥 흘끔 흘끔 보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가끔 보면 이런 사람들이 있더군요,  "감독이나 선수 때문에 팀을 옮기거나 야구를 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야구 팬이 아니다." 아니, 그 팀이 적어도 좋아할만한 가치가 있어야지 좋아하죠. 팀이 팬을 선택하나요, 팬이 팀을 선택하지. 그래서 작년 프로야구 세계에서 발을 멀리한 후, 다른 팀들을 좋아하더라도 좋아할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프로야구 세계에서의 논쟁은, 결~~~~~~~~~~코 논리적인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쓰는 아래의 8개 구단 싫어하는 이유들도 개인적인 악감정이나 비 논리적인 측면이 많다는 것을 알아 두세요. 그래서 제 글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까는 댓글을 올리시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겠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다 까고 있으니, 형평성은 유지한 것입니다. 네이버게시판에서 많이 활동했더니 면역력이 생기더라구요.

 

8개 구단을 왜 좋아할 수 없나??

 

SK와이번스- 쓰레기 수준의 프런트. 팬 퍼스트,  팬 퍼스트 외치면서 프런트를 까대는 글들이 넘쳐나자 홈페이지에서 팬 게시판을 없앰. 지금도 8개 구단중 유일하게 팬 게시판이 없는 구단. 모기업이 통신업체인데, 정작  커뮤니케이션을 원천 차단해 버린 구단. 팬들이 구장에서 시위하자 팬 협박, 용역 대용,  3번 우승 시킨 감독을 토사구팽 시킨 배은망덕의 상징. (지옥에나 꺼져랴!!)

 

삼성 라이온스- 야구단 운영을 자선 단체 운영 쯤으로 생각하는 엘리트 구단. 이번 nc 다이노스 진입과 10구단 창단에서 갑자기 태도 돌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진짜 한국 야구 발전에는 그다지 관심없음.

 

기아 타이거즈-우승 횟수가 가장 많아서 가장 팬이 많은 팀. 하지만 그 만큼 꼰데 같은 성격을 가진 팀이고, 이들의 팬 수준도 마찬가지임. 지역 감정을 정말 쓰고 싶지 않지만, 소위 말하는 xx 존, xx 존 은 정말로 있더라. 그리고 치사한 여론 몰이의 대가. 기자들 중에서 워낙 팬이 많아서 기자들이 합세해서 이 팀을 옹호해 주면 다른 팀은 무차별 적으로 마녀사냥 당한다.

 

롯데 자이언츠- 약간 정신병자들의 모임같음. 경기 잘 안풀리면 쓰레기 투척과 난입이 주특기. 그러면서 "야구를 좋아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하면서 넘김. 그리고 이번 NC 사태를 보면, 장병수란 사장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로 nc 진입 반대 이유를 듬.

 

두산 베어스-범죄자들의 소굴. 잠잠하다 싶으면 한 두 명이 사고침. 그런데 더 웃긴건, 그런 선수들 좀 지나다 보면 그런 선수들 그냥 다시 나옴. 가장 웃긴 것은 여자 한 명 자살하게 만든 선수가 멀쩡히 마운드에 돌아온 거다.

 

넥센 히어로즈-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존재. 사기꾼 이장석에게 속아서 KBO가 5000만원에 야구단을 팔게 해줌. 이장석의 히어로즈 매입은 KBO 역사상 가장 병신력이 돋보인 순간임. 아마 분명히 이장석은 잭팟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선수들만 불쌍한 팀.  

 

LG 트윈스- 8개구단이 절반이 들어가는 4강에 10년 째 이름을 못 올리고 있는 병신 구단. 매년 팬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프런트와 수뇌부는 팬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쁘다. 10년 째 4강에 못 들고 있는데, 겨우 선임한다는 감독이 40세 초반의 초짜 감독. 이 팀은 정말 팬 따위는 생각하고 있지 않음. 그런데 팬들은 90년대 신바람 야구의 추억에 매달려 아직도 호구짓 하고 있음.

 

한화 이글스- 솔직히 팀 자체는 그리 문제될 게 없는 팀인데, 모기업 사장이 너무 범죄자임. 그리고 수비를 너무 못함. 야구의 짜임새가 없음.

 

한화를 싫어하는 이유는 좀 치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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