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눈으로 본 은교 잡담 (약 스포)

2012.04.29 00:30

마르타. 조회 수:2843

작년에 박해일+송창의 조합으로 영화가 나온다고 해서 쾌재를 불렀었죠.

그런데 그 영화가 은교더군요.


박해일에 대한 발성과 연기에 대한 평가가 하도 안좋길래 전 기대치를 바닥까지 내리고 가서인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발성이 조금 불안정하긴 했죠.

동네 극장의 불안정하고 흔들리는 스크린 덕분에 온 신경이 스크린 떨림으로 집중되서인지 발성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어요..-_-


그리고 김무열.


전 진심으로 김무열 등장에 진중권이 빙의되었어요.....ㄱ-


뭔가 뭔가.. 왜그리 진중권스러운 비주얼이죠???@_@

거기다 얄밉기까지;


개인적으로 송창의의 출연무산이 아쉽더군요.

김무열의 연기가 결코 나빴다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송창의의 캐미포텐이 보고싶었던거죠.


은교역의 김고은은 정말 파릇파릇하고 통통 튀고 연기력까지 갖춘 17세형 롤리타더군요.

앞날이 기대되는 배우였어요.


그리고 홍보 수단이 되었던 문제의 노출씬은..

후배가 '언니, 그거 야해서 친구들하고 보면 되게 부끄러워진데요.'라고 하길래,

그래? 그럼 내일 친구들 끌고 단체로 봐야지~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야하지 않던데요.

제가 너무 기대를(?)하고 간 것일까요?

박해일의 상상 속 섹스신은 이뻐보이기까지 하고, 김무열과의 장면은 그저 무덤덤..

이제나 저제나 언제 야한장면 나와?? 하면서 본 제 자신이 부끄럽게 만드는 섹스신이더군요.

(차라리 쌍화점의 주진모와 조인성, 그리고 내일 자시에 와라.가 더 야하더군요)


또 자동차 사고 씬은 쓸데없이 고퀄의 리얼리티여서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덤덤하게 연출 된 다른 장면들과 비교되어 좀 이질적이더군요.


영화 보고 나오면서 친구들과 이 영화는 본격 공대생들 감성 무시하는 영화인가? 농담도 했네요.

저도 공고+공대나온 여자라서;ㅎㅎㅎ


사족으로 은교라는 이름은 저에게 특별한 이름이에요.

고등학교 때 흔하디 흔한 제 이름이 너무 싫어서 개명하겠다고 혼자 옥편 펼쳐들고 만든 이름이 은교였거든요.

은교.. 은교..

은교는 저에게 아련한 이름이네요.

그래서 이 영화를 본 이유이기도하고요.


그리고 아름다운 꽃은 바라보는 것이다. 아름답다고 꺾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더군요.

박해일은 바라만 보았는데...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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