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사태 - 속이 다 후련하네요.

2012.05.05 19:15

soboo 조회 수:4804


 통진당 당권파들의 조폭스러운 면면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긴가민가 설마설마했던 사람들까지도 이번에 제대로 알게된 소득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실 동부연합이니 뭐니 그런 일들이 터질적에도 가급적 공과를 구분하여 비판을 하자는 입장이었던 이유는


 민노총, 전교조등 기층대중조직들의 통진당에 대한 지지 때문이었거든요.


 이제 이렇게 된 이상 민노총과 전교조등 대중조직들이 더 이상 통진당 당권파들을 밀어줄 명분이 흔들릴 것이고


 전 대중조직에서 당권파성향의 활동가들 입지가 줄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전 이 사안을 도덕적인 틀이 아니라 지극히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해요.


 당권파 그들이 그런 인간들이라는거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이번에 당권파들이 진보정당에서 더 이상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권력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안세력이 기틀을 잡아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진보진영내 무정부상태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그걸 이용해서 지금까지 깽판을 처왔던게 당권파들의 오랜 관성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저 쪽애들이 개깽판을 처도 버티어 내길 바랍니다.


 (그 전에는 질려서 그냥 포기를 하다 점점 도태되어나갔죠)

 

 당권파, 운동권식 용어로 이야기 하는 NL, 주사파들의 내부개혁은 이미 20년전부터 커다란 문제였고 여러가지 쇄신의 시도가 많았지만


 번번히 목소리크고 근성 하나는 국가대표급인 애들의 몸빵 깽판치기에 번번히 좌절되어 왔었죠.


 이젠 당활동이 투명하게 대중들에게 드러나는 만큼 예전과 다른 차원에서 발전적으로 해결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실날같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저 자신이 진보신당 지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한국에 연락이 닿는 지인들에게 진보신당 지지를 요청을 했었어요.


 거의 열중 아홉은 결국 통진당을 그냥 찍겠다더군요. 


 그 사람들 대부분은 운동권 출신들이었고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번의 정서였고, 진보신당에 딱히 대안을 찾을 수도 없다는 입장이 다수였고


 유시민 때문에 통진당 지지를 계속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을 지지를 호소했던 이유는 바로 지금같은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저 역시 100%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에요. 


 일종의 통진당의 이런 개막장 상황에 대한 보험 성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보험가입은 실패했....;


 

 진보신당으로 진보정당의 중심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습니다. 차기 총선때까지는 말이죠.


 4년 동안 원내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원외활동만 바랄만큼 한가한 세상이 아니니까요.



 지난 총선에서 통진당이 얻은 의석은 통진당만의 것이 아닙니다.  당권파들의 것은 더더욱 아니죠.


 진보정당 활동이 심각하게 어려운 한국사회에서 만들어낸 천금같은 의석수입니다.


 그건 어떻게 해서든 지켜야 하고 그 의석수를 기반으로 기층대중조직들과 소외층의 정치적 발언권은 지켜야죠.



 유시민이나 심상정대표에게라도 응원을 보내게 되는것은 그들 개인에 대한 지지여부와 별개의 어떤 진보정당의 가치를 지키려는 의지와 상관 있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통진당 다 죽어라 당해체하라는 소리는 화풀이 밖에 안되는거구요.



 여하튼 유시민, 심상정 두 분 모두 포기하지 말고 쥐박이를 상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전투력과 인내력으로 극복하고 승리하길 기원합니다.


 종북정신병자들과 권력추종양아치들에게 이번만큼만은 절대 지지 말길 바랍니다.


 


 *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하다가 저런애들이 주류가 되버렸죠.

   이번에는 절대 더러워도 피하지 말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6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6
61361 레미제라블을 보면 힐링? 비분강개? [13] temporarily 익명 2012.12.24 3472
61360 망상. 금치산자, 혹은 한정치산자의 개념이 정치적으로도 적용 가능할까. [6] bebijang 2012.12.24 1773
61359 진정한 진보를 바라는 듀게의 분들께 드리는 짧은 글 [19] Q 2012.12.24 3921
61358 투표율이 높았기에 48%도 있지 않았을까요? [2] 캐스윈드 2012.12.24 1696
61357 전기요금 이르면 내달 평균 4%대 인상 [3] chobo 2012.12.24 2222
61356 오늘 무슨 날인가요? [8] 필런 2012.12.24 2286
61355 어제밤에도 그녀 꿈을 꾸었습니다 [7] 흐흐흐 2012.12.24 1810
61354 한국은 남북으로 분열된 나라로 알고 있지만 [2] 가끔영화 2012.12.24 1228
61353 [듀나인] 영통해라. [7] 닥호 2012.12.24 5711
61352 듀9 이소라 새앨범 안 나오나요? [2] 깨져있는 시민 2012.12.24 1386
61351 레미제라블 9세 아이가 봐도 괜찮을까요? [11] 회회아비 2012.12.24 2355
61350 마이웨이 하면 이 곡 아니겠습니까 [6] loving_rabbit 2012.12.24 834
61349 여기 공개 소개팅 신청해도 되나요? [11] 바람따라 2012.12.24 2970
61348 솔로대첩, 관심이 생기네요.. [19] 왜냐하면 2012.12.24 3483
61347 새누리당이 선거기간 중 있었던 흑색선전에 대해 강경대응할 모양입니다 [8] amenic 2012.12.24 2519
61346 박근혜 다루기 매뉴얼 [6] 데메킨 2012.12.24 2771
61345 [기사] 7일 지난 기사 포털서 앞으로 못본다 [10] 아몬드 2012.12.24 2581
61344 개인 후원을 하기 위해 사람을 찾으려면 어떤 방법이 효율적일까요 [2] 종이연 2012.12.24 1043
61343 [바낭] 밥 잘 먹고 써보는 조금 이상한 연애 로망 [15] 침엽수 2012.12.24 2959
61342 노스페이스 교복 지르고 왔습니다. 디아블로3 다시 시작! [5] chobo 2012.12.24 16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