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7 02:31
소스 코드를 이제 봤어요.
다른 분들 말씀과 같이 감독의 전작 '더 문'처럼 설정만 크게 만들지 않고 그 안에서 오래 생각할 이야기를 잘 뽑아낸 수작이네요.
사실 다른 설정들처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일이긴 한데, 지적한 분이 없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나 궁금해서요.
영화에서 주인공 대위가 임무 실패하고 8분을 보낼 때마다,
기억이 엉킨 영상이 휙휙 지나가고 다시 현실로 복귀하잖아요.
그런데 그 영상 속에는 대위가 겪은 것 뿐만 아니라 마지막 해피엔딩 장면 - 볼록 거울에서 여자와 함께 서있는 장면 - 이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요. 평행우주 중 하나가 미리 보였다?
그 말은 평행 우주는 시좌표 안에서 주인공이 범인을 잡는 행동을 해서 생겨난 게 아니라,
원래 이 세상에는 무한대의 가능성만큼 평행우주가 있다는 걸까요?
소스 코드 안에서 현실로 돌아올 때의 혼란 속에서 다른 평행우주도 마구 보였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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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에 대해서는 저도 호레이쇼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많은 평행우주가 있고 계속 생겨나고 있다, 주인공이 순간순간 다른 선택을 할 때마다 평행우주는 계속 만들어지고 아마 각자의 공간에서 굴러가고 있을 듯, 주인공이 마치 시간을 되돌려 돌아오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 평행우주를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것...
그 장면 본 기억 저도 나는데, 저는 그냥 자꾸 시공간을 넘나들다보니 시공간에 균열이 생긴건가 하는 닥터후스러운 짐작만 하고 넘어갔었네요.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