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3 17:44
1. 서울을 여행하던 외국 관광객들이 하나 같이 공감하는 게 있었어요.
대체 이 색 (형광 초록색) 이 왜 이리 많냐, 서울의 상징이라도 되는 것이냐? 라고요. (버스, 지하철, 울타리 등등)
이 색깔이 좋다/싫다에 대해서 말해주진 않았지만, 일단 그들에겐 굉장히 특이한 색으로 느껴졌나봐요.
전 이 색깔이 굉장히 싫어요. 많고 많은 이쁜 녹색 계열 중 하필 이 색을 했을까 싶어요.
마치 괴물이 죽었을 때 흘리는 초록색 점액질 같은 느낌이랄까요.
국내 염료 업계나 페인트 업계의 문제 같아요. 초록색은 이 색 한 가지밖에 없다는 듯 공장 찍듯이 찍어내는 바람에,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색은 나무색, 즉, 초록색이라는 고정관념이 덧붙여져 생겨난 결과인 듯 싶어요.
결과적으로 서울의 도시 미관을 확 떨어뜨려주는 데 큰 몫을 하고 있죠.
왜 약속이라도 한 듯 옥상을 청테이프 색으로 도배를 하는 거죠.
2. 아니, 초록색도 이렇게 충분히 이쁠 수 있잖아요.
3. S모 페인트 업계, J모 색연필 업계, 전부 더 발전, 아니 각성해야돼요.
초등학생에게 세상엔 12가지의 색상만 있다라는 편견을 심어주었죠.
세상엔 더 많고 이쁜 색상이 존재하다는 걸 초등학교 때부터 심어주어 감각을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수천가지 엄선된 색깔을 자랑하는 아래, 미국의 벤자민 무어 정도로 발전하려면 국내 페인트 업계는 한참 멀었어요.
2012.06.13 17:53
2012.06.13 17:55
2012.06.13 18:05
2012.06.13 18:07
2012.06.13 18:21
2012.06.13 18:41
2012.06.13 18:50
2012.06.13 18:48
2012.06.13 18:54
2012.06.13 19:20
2012.06.13 19:45
2012.06.13 20:54
2012.06.13 22:13
2012.06.13 23:2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245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800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