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누가 정하는 것인가?

2012.06.16 22:57

사팍 조회 수:1704

이석기는 애국가의 정통성을 부정했습니다.

그리고 아리랑이 대한민국의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좋은 먹이감입니다.

신문이며 방송이며 거의 톱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방송을 보고 내심 이석기란 사람이 부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사회의 룰을 부정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룰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근데 국가는 누가 정하는 것인가요?

정해진 국가를 부정하는 것은 잘못인가요?

 

국가에 한정지어 이야기를 한다면 쉽습니다.

하지만 국가 정통성 문제를 이야기하면 달라질 것 같습니다.

 

8.15를 광복으로 볼것이냐 건국으로 볼것이냐의 문제입니다.

 

광복으로 본다면 상해임시정부부터 이어온 김구를 위시한 일본을 향해 투쟁한 일련의 모든 성과가 나타난 결과이지만

건국으로 본다면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대한민국의 효시요 우리는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를 한 연합군의 수혜를 받을 것이 됩니다.

 

현재 광복의 개념이 건국으로 바뀐다면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의 시점이 바뀌면서 오히려 주체성을 잃게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근데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말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국가의 정통성을 그렇게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석기는 혜택은 혜택대로 받으면서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것은 지키지 않는 사람 같습니다.

그래서 싫습니다. 그 사람이 말입니다.

 

애국가의 정통성 문제. 대한민국의 국가 정통성 문제.

해방이 된지 60년이 더 지났지만 계속 곱씹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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