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1 00:01
홍설과 유정이 사귀는 부분까지 봤습니다.
그 전까지는 두근두근하면서 봤는데 갑자기 흔한 신데렐라 로코물로 변한 것 같아서 거기서 더 안 보고 있어요.
그리고 강인호씨 뭐야 범죄자같아
초반의 인간군상들에 대해서는 정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남주연 같은 사람 제 주변에 있어요!!!!
심지어 생긴것도 비슷해요!!!!
오영곤은 친구네 대학교에 정말 비슷한 사람 봤구요 (집 뒤 밟는 게 실제 에피소드랑 비슷해서 깜짝 놀랐네요.)
상철선배야 흔할 것 같고;;;
보라 같은 친구도 있고 은택이 닮은 후배도 있습니다. 이름도 은X이. (내 남자가 아닌 것까지 똑같아....)
민수도 주변에 있구요. ㅋㅋㅋ 과한 관심과 과한 친절과 애정갈구증.
다만 살다살다 저런 사람 처음 봤네 싶은 건 유정선배.
도대체 뭐 하는 사람입니까? - -;
속도 모르겠고 별로 멋있지도 않아요.
기왕에 몇백짜리 시계를 찰 거였으면 왜 불가리를 차시나요? (이상한 핀트)
그리고 제일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은 홍설.
짜증나요, 솔직히....;
무슨 생각이 저렇게 많나요.
홍설이 주인공인 웹툰이었으니 망정이지 현실이었으면 홍설이 "뭐지? 저 표정은?" 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70% 이상이 정말로 기분탓이었을 거에요.
진짜 호의도 호의로 못 받아들이고.
심지어 고백받은 다음에도 생각이 많아ㅋㅋㅋㅋ 좋다는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는건지 단순한 저는 도통 이해를 못 하겠어요.
게다가 그 예민함이 섬세함이라던가, 좋은 쪽으로의 촉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고 상대를 나쁘게 생각하며 스스로에 대한 보호책을 강구하고 있는 형태의 예민함이라 점점 더 짜증이 나고 있어요. ㅋㅋㅋ
사실 남주연이 정말 못되게 굴기는 했지만 사과까지 하는데 새삼스럽게 저렇게까지 화내는 게 좀 이상했어요.
물론 그만큼 화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싸지만,
그럴 거면 설사약 탄 시점에서 잡아다 요절을 냈어야지 다 지나고 나서 남주연이 사과하고 판 깔고 굽히고 들어오니까 그제서야 터트리는게 제 눈엔 너무 자기방어적으로 보여요.
+
치인트의 옥의 티 하나는 과 묘사입니다.
저 명문 경영대학은 서강대학교일 거라고 제 멋대로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딱 봐도 서로서로 다 알고 신입생과 복학생이 섞이는 러블리한 분위기인것 같은데 그러려면 과 정원이 작아야 할 것 같아서요.
300명짜리 거대과에서 학교를 다니면 저런 분위기 안 나옵니다.
동기들끼리도 누가 누군지 다 모르는데 뭐ㅋㅋㅋㅋ
300명짜리 거대과에서 상철선배처럼 굴면? 바로 아무도 상대 안해드립니다.
상철선배랑 안 놀아도 딴 사람이랑 놀면 되잖아요.
물론 꽈바이꽈지만, 40명~120명 사이의 미니과들이 분위기가 저렇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글 쓰다가 확인해봤는데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도 정원이 150~200 사이에요.
도대체 저 명문 경영대학은 어디인가. 지금 생각난건데 3학년이 공모전 하나 안 하고 개기고 있는 저 경영대학은 어디인가.
아니 왜 경영대라면서 CPA 준비생 하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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